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아파트.단독.주거포함_종합

경기지역 분양아파트, 면적별 공급비중 불균형 심화

경기지역 분양아파트, 면적별 공급비중 불균형 심화

최남춘 baikal@joongboo.com 2016년 08월 09일 화요일

 

 

60㎡ 이하 비중은 32% 차지, 60~85㎡ 이하도 59.3% 증가
85㎡ 초과는 8.7% 역대 최저

경기지역 분양아파트 면적별 공급 비중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아파트 전용면적 60㎡ 이하, 60~85㎡ 이하 분양비중은 2000년 이후 증가하고 있지만 85㎡ 초과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8월 4일 기준)까지 경기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9만3천55가구로, 이중 전용 60㎡ 이하는 전체 분양비중의 32.0%인 2만9천778가구를 차지했다.

부동산 114가 아파트 분양물량을 집계한 2000년 기준 전용 60㎡ 이하의 아파트 비중은 24.0%로 약 8%p가량 커졌다.

중소형 면적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전용 60~85㎡ 이하 분양비중은 2000년 47.0%에서 2016년 59.3%(5만5천154가구)로 12.3%p 증가했다.

이에 비해 올해 전용 85㎡ 초과 아파트 분양비중은 8.7%(8천123가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0년 29.0%보다 무려 20.3%p 하락했다.

이는 경기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올해 경기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물량은 3천993가구로, 85㎡ 초과 분양비중은 1.9%인 78가구에 그쳤다.

이는 2014년 재건축 아파트를 지을 때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의무공급비율이 폐지되고 전용 85㎡ 이하를 60% 이상 짓는 것으로 제도가 바뀐 영향이 크다.

특히 이같은 중대형 아파트 기피현상은 전국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용 85㎡ 초과 분양비중은 전체 분양물량 23만7천755가구 중 8.1%(1만9천338가구)에 불과하지만 전용 60㎡ 이하의 소형 분양비중은 29%(6만9천59가구)를 차지했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 60~85㎡ 이하 면적 구간은 62.8%(14만9천358가구)를 차지해 2014년 63%, 2015년 66%로 3년 연속 60% 이상의 분양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는 1·2인가구 증가, 세대분리, 저출산 등 인구구조의 변화 영향이 크면서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발코니확장과 신평면 개발로 소형주택 아파트의 실사용 면적이 확대된 것도 소형아파트 선호도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늘어난 주택비용과 소규모의 인구구조 변화가 소형 아파트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며 “일각에서는 소형아파트 증가에 중대형 아파트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1인 가구 증가로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기자/baikal@joongboo.com

 

▲ 해당기사와 관련없음.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