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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민주 대표 예비경선에서 탈락...추미애-이종걸-김상곤 3파전

송영길, 더민주 대표 예비경선에서 탈락...추미애-이종걸-김상곤 3파전

  • 박정엽 기자
  • 입력 : 2016.08.05 16:53

    송영길, “지자체 대표, 인수위 참여” 공약에도 컷오프 파란

    5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송영길 후보가 탈락하고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기호순) 후보가 3파전의 본선 경쟁을 치르게 됐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지도부, 소속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 자치단체장, 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363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열고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후보를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로 선출했다. 

    이날 예비경선 투표는 1인1표로 치뤄졌으며, 무효 4표를 포함한 263명이 투표해 72.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왼쪽부터 송영길,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더민주 당대표 후보 / 조선DB
     왼쪽부터 송영길,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더민주 당대표 후보 / 조선DB
    정치권에서는 이날 예비경선에서는 송영길, 추미애 후보간 양강구도가 형성돼 이종걸, 김상곤 후보 중 한 명이 탈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예상을 깨고 송 후보가 컷오프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송 후보는 예비경선 후보 정견발표 연설에서 “지방자치, 분권이 살아 숨쉬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 지방자치의 애로점과 울분을 가슴에 안고 있다. 정권교체에 성공한 이후로는 지방자치단체 대표를 인수위원회 핵심에 참여시켜서 자치분권 철학이 관철되는 민주정부 3기를 만들어 내겠다”고 지자체 소속 정치인들의 지지를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면 당 주류인 친문이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후보는 “대선 경선 후보를 끌어내리지 못하도록 불복 방지위원회를 만들겠다”며 “누구도 패자가 아니라 모두가 승자가 되고, 승자와 패자가 하나로 되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비주류로 분류된 이종걸 후보는 “분당의 치유 없이 통합 없이 승리할 수 없다”며 “주류나 주류계파의 힘으로 된 대표는 우선 통합의 중심에 서기 어렵고, 이종걸만이 다른 세 분과 다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곤 후보는 “저는 누구의 쪽도 아니다. 누구 쪽인지를 기준으로 당대표를 선출한다면 우리 당 대선 후보들의 확장성을 감옥에 가두는 것”이라며 “평당원이 당대표가 되는 정당, 혁신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꾸는 정당, 그리고 나아가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확장에 확장을 거듭하는 정당을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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