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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사제연대 "박근혜 정부 3년 6개월, 99% 국민 절망"

 수원교구 사제연대 "박근혜 정부 3년 6개월, 99% 국민 절망"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들로 구성된 `공동선실현 사제연대`는 오늘(1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사드배치 즉각 철회와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을 요구했습니다.

`공동선실현 사제연대`는 ‘묵은 땅을 갈아엎고 정의를 심어라, 사랑의 열매를 거두리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정부 3년 6개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질식했고, 99%의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며 각종 권력형 비리와 양극화 현상 등을 열거했습니다.

사제연대는 △세월호 참사 진실 은폐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 △기습적으로 강행 처리한 사드 배치 등을 비판하며 “지금은 불의한 시대 상황에 분노하고, 저항하며 연대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항은 애정에서 비롯된 행위이며 세상이 더 선하고 인간적인 곳으로 바뀔 수 있다는 굳은 신념 없이는 결코 취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인간 생명의 존엄성, 함께 살아가는 인간성의 회복, 공동선의 가치가 실현되는 참된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우리 모든 국민이 나서자”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사제연대는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하는 국가적 사안”이라며 “진상을 가리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와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총체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사회 참된 민주주의 회복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제연대는 △총체적 난국을 초래한 실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고 △세월호 특조위의 실질적인 조사활동이 가능하도록 세월호 특별법을 즉시 개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부당한 공영 언론 개입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세월호 언론 청문회를 개최하고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를 호소했습니다.
이번 시국 선언에는 교구 사제 124명이 서명했습니다.


PBC 임영선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6-08-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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