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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11일 '부동산 산업의 날'로 지정한다

매년 11월11일 '부동산 산업의 날'로 지정한다

인증제 도입해 종합 부동산 서비스 산업 육성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2016-07-31 07:00:00 송고 | 2016-07-29 16:43:36 최종수정


 



매년 11월11일이 '부동산 산업의 날'로 지정된다. 정부는 올해를 부동산 산업의 재도약과 서비스 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업계 참가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기념일을 만들기로 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초 열린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기업형 임대주택사업(뉴스테이)과 관련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 금융기관의 출자장벽을 낮춰 뉴스테이 사업을 더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리츠 공모와 상장을 쉽게 만들고 임대주택 관리 능력이 높아지도록 종합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육성한다. 임대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로드맵에 따라 부동산 서비스산업 진흥법 제정과 부동산 산업의 날 지정 등의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부동산산업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으로 임대(공급·관리), 중개, 개발, 감정평가 등 부동산산업 종사자는 41만여명이고 매출은 50조원 수준이다.

실상을 살펴보면 영세업체가 많다. 부동산업체당 평균 종사자는 3.48명에 불과하다. 대형법인을 중심으로 한 감정평가업계를 제외하고 자문·중개업만 따져보면 업체당 종사자는 1.66명으로 뚝 떨어진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감안해 부동산 업체 간 협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영세할 뿐만 아니라 업역 간 칸막이도 높아 수요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사를 할때 수요자가 중개업소와 은행·이사업체·세무사 등을 개별적으로 접촉해야 한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다. 앞으로는 '중개업소-은행-인테리어업체-이사·청소업체'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면 정부가 우수 업체를 추려 인증을 해줄 계획이다. 인증기준은 내달쯤 마련된다.

우수 부동산 서비스 인증을 받은 곳 중 임대관리분야 사업자는 뉴스테이 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뉴스테이 우수 단지로 인증을 받은 곳도 우수 부동산 서비스 인증시 우대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산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육성해 매출액을 현재 50조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종사자는 41만명에서 45만명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개발과 중개, 임대관리 등 다양한 부동산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네트워크 인증 기업도 시범적으로 11월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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