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앱, 허위매물 주의보…정보 60% 실제와 달라
소비자원, 직방·다방·방콜 등 3대 앱 정보확인
거래마친 매물도 게시…제도 사업자에 유리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6-07-05 12:00:00 송고 | 2016-07-05 10:52:02 최종수정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최근 매물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인기가 높은 모바일 부동산 중개 어플리케이션(이하 부동산 앱)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3개 부동산 앱 정보 60%가량이 실제와 달랐기 때문이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4월28일부터 5월10일까지 직방, 다방, 방콜 등 인기있는 3개 부동산 앱(다운로드 수 기준)에 등록된 서울 100개 매물 정보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59건이 실제와 달랐다. 층수, 구조 등 8개 기본적인 평가 항목 중에서 1개 이상 실제와 차이를 보인 경우는 24건을 기록했다. 22건은 사전 전화 예약 후 방문했지만 매물을 볼 수 없었고 13건은 매물 가격이 실제와 달랐다.
매물을 볼 수 없는 사례(22건)를 살펴보면 이미 계약이 완료된 경우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격이 상이한 경우(13건) 중 대부분은 관리비(9건)가 차지했다.
또 소비자원이 부동산 앱에서 '매물을 볼 수 없다'고 설명한 92건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3건은 거래 완료 7일 후에도 해당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거래가 완료된 매물은 허위·미끼성 매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는 거래 완료 즉시 게시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부동산 앱 사업자는 허위매물 정보를 제공해도 책임을 지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3개 부동산 앱 약관에는 매물정보에 대한 책임이 사업자가 아니라 매물 등록자에 있다고 명시됐다. 게다가 이들 앱 회원은 가입 이후부터 약관을 확인하기 어렵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부동산 앱의 매물 정보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며 "매물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매물 사진이 과장됐다고 느끼면 허위·미끼성 매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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