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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➀경제활성화➁수맥과건강➂(알림,광고,홍보), /*전통시장 종합. 소상공인

[사설]재래시장 살리는 본보 주최 ‘길따라 맛따라’ - (경기신문과 시장상인회 그리고 수원시, 수원시의회가...)

[사설]재래시장 살리는 본보 주최 ‘길따라 맛따라’ - (경기신문과 시장상인회 그리고 수원시, 수원시의회가...)

경기신문  |  webmaster@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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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6월 26일  21:21:17   전자신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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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취지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규제가 시작된지 2년이 지났다. 그러나 그 효과는 크지 않은 편이다. 영업시간이 줄어든 대형마트의 매출이 줄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통시장 매출도 늘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한다. 대형 유통3사들이 낸 유통법 위헌심판제청도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근로자의 건강권 등 공익달성의 필요성이 크다”며 각하됐다. 그럼에도 아직도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전통시장에 담겨진 스토리가 없고, 이용에 불편하다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이러한 전통 재래시장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수원에서 시작됐다. 경기신문과 시장상인회 그리고 수원시, 수원시의회가 특화된 전통시장을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 20~22일 장안구 거북시장에서 ‘제6회 새숱막 막걸리 축제’가 시작된 이후 수원의 재래시장들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멋과 정이 넘치는 수원의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시장 상인과 주민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코자 마련된 이 행사는 파장동 시장, 조원시장 등 4곳의 전통시장에서 지금도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성 축제를 넘어 동네 주민들의 한마당 잔치가 되고 있다. 지역 및 대학동아리 문화 공연을 비롯해 아코디언 북한가수 초청 무대, 막걸리 제조 시연, 수원FC 감독 및 선수 팬사인회, 아줌마 팔씨름대회, 공예 및 뷰티체험, 거북이를 이겨라(가위바위보 게임) 등의 부대행사가 그것이다. 전통시장을 찾은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나악 전통적인 시장의 스토리를 담아 1회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주민과 함께 참여형 축제로 발돋움시켜 시장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시장 상인 스스로도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차한규 장안문 거북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각 시장 상인회장들도 수원시의 거리경관 사업에 감사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신명나는 시장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로 소상공인이 더이상 보호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전국에 축제는 2천개가 넘는다고 하지만 모두가 소모성, 1회성 이벤트에 그친다. 그러기에 이같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인 축제가 눈길을 끄는 것이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