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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하반기도 부동산 ·도시정비 시장 뜨겁다

<월요기획> 하반기도 부동산 ·도시정비 시장 뜨겁다
기사입력 2016-06-20 05:00:18. 폰트 
하반기 중 22만 가구 분양 전망 …수도권 강세 속 지방은 숨고르기



작년 연말 2016년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다소 침체’혹은 ‘보합세’라고 답했다. 반면 한편에서는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2016년 부동산 시장 전반의 상승 트렌드는 계속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렇게 전문가들의 의견이 선명하게 나뉘었던 것은 거시 및 미시경제 요소가 혼재했기 때문이다.

막상 2016년 부동산 시장의 두껑을 열어보니 전문가들의 의견은 모두 맞는 동시에 모두 틀리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금융권 및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이 내놓았던 전망은 크게 △올해도 지방 부동산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되 다소 오르고 △전세 가격이 잡히지 않아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은 매우 낮아 부동산 투자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이 전망을 교묘하게 비껴나갔다.

지방 시장이 안정세에 돌입한 것은 맞지만 이미 완전히 하강 국면에 접어든 곳들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역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세보다 신규 분양 요소의 영향을 받아 1%가량 하락했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집단대출 금리가 해당 저금리 기조를 비껴가며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건설경제>가 각 전문기관의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는 하반기 신규 분양 공급물량은 약 22만가구다. 지방 시장은 본격적으로 공급 조절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지만, 수도권은 신규 택지조성지구를 향한 뜨거운 인기와 서울시의 공공관리자 제도 개선안과 맞물린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에 힘입어 시장은 큰 틀에서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역시“2분기부터 시장의 불안 요소가 다소 해소되면서 전반적인 상반기 시장 분위기가 예상보다 좋았고, 하반기에 시장이 경착륙하는 상황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방 미분양 변수와 그동안 유예됐던 강화된 임대소득 과세 도입 우려가 맞물리면 주택시장 재침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지희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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