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이전' 연내추진…522만㎡ 부지개발 '속도'
최종수정 2016.04.20
수원 군공항 개발 조감도 |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수원 군공항(공군비행장) 이전 예비 후보지를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
또 이전 예비후보지가 발표되면 해당지역 주민 및 지자체와 공동협의체를 꾸려 주민들이 희망하는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수원군 공항 부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시재단'도 설립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우선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가 발표되면 후보지역 주민, 해당 지자체 등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이전지역 주민들이 희망하는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이상윤 시 도시정책실장은 "군공항이 이전되는 곳에는 신공항이 건설돼 총 19조원의 경제효과와 함께 14만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군부대가 주둔함에 따라 군인 및 군인 가족 등 1만5000여명의 신규 인구 유입과 연간 40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군공항 이전은 해당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의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전 후보지가 발표되면 국방부, 공군 등 관계부처, 이전지역 지자체 등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또 군공항이 떠난 부지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체계적인 도시 관리를 위해 '도시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재단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는 마을르네상스, 낙후한 도심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사회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거복지 등 그동안 민간에 위탁했던 20여개 사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수원시는 관련 조례 제정, 법인 설립, 조직 구성 등을 거쳐 이르면 7월 도시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은 2013년 4월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되고 이듬해 수원시가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 1년여의 협의 끝에 지난해 6월 국방부가 이전사업을 승인하면서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수원시는 군공항 이전으로 생기는 522만㎡(160만평)의 부지에 고품격 생활문화와 글로벌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한다.
수원시는 공항부지 중 16%에 해당하는 85만3000㎡를 첨단과학 연구단지로 조성한다. 또 36%인 189만1000㎡는 공원 및 녹지로 꾸민다. 부지의 26%를 차지하는 138만1000㎡는 주거용지로, 3%인 15만5000㎡는 상업용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나머지 18%인 94만2000㎡는 도로 및 기타 점용물로 활용된다.
수원시는 아울러 비행장 남북을 가로지는 길이 3㎞, 너비 200m 활주로는 원형을 살려 활주로공원으로 꾸민다. 또 격납고는 대형공간을 활용해 야외음악당, 미술관, 박물관 등 역사성을 살린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부지에 스마트폴리스가 조성되면 동쪽의 삼성전자 디지털단지, 서쪽의 수원산업단지와 IT벨트를 형성해 입북동 사이언스파크와 결합된 서수원 발전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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