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건설.건축.토목.설계 등

“여소야대 정국, 부동산 시장 큰 영향 없을 것”

부동산PF 유동화, 건설사 신용공여 급감

최종수정 2016.04.19

 

 

증권사·공공기관 비중 크게 늘어

▲신용공여 주체별 부동산PF 유동화증권 발행 비중(자료: 나이스신용평가)

[아시아경제TV 박민규 기자]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가 급증하면서 증권사 및 공공기관의 신용공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는 37조3409억원으로 전년보다 76.5%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건설사의 신용도 하락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발행 비중이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증가 폭이다. 이는 주택 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신규 주택 분양이 활성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건설사의 신용보강 비중이 줄어들면서 증권사와 공공기관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중 건설사가 신용보강을 한 비중은 2013년 63.4%에서 2014년 53.7%에 이어 지난해 42.0%로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증권사 신용보강 비중은 9.4%에서 28.3%로 3배 커졌다.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비중도 18.5%에서 22.0%로 늘었다.

 

홍성기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우발채무 축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데다 유동화증권 발행시장에서 A1 신용등급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점차 부동산 PF 유동화시장은 비건설사의 신용도에 연계되는 유동화증권으로 개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가 신용보강을 한 유동화증권의 경우 주거시설 비중이 75% 수준으로 높고 상업시설 비중이 1% 미만이었던 데 비해 증권사는 상업시설에 대한 신용공여 비중이 10%대로 높게 나타났다. 즉, 건설사의 신용보강이 주택에 집중돼 있다면 증권사는 주거 및 상업시설 등에 고르게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