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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무 선거방송토론회] 수도권규제 완화 반대·광역화장장 건립 '날선 공방'

[수원을·무 선거방송토론회] 수도권규제 완화 반대·광역화장장 건립 '날선 공방'

전시언·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6-04-08 제6면

 
토론회
7일 오후 수원 티브로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수원무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새누리당 정미경,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민의당 김용석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원무
정미경 "족쇄 강화 일자리 차질"
김진표 "첨단산업 무조건 유치"
김용석 "정, 여론조사 문자" 맹공

■수원을
김상민 "野 단체장들이 추진"
백혜련 "숙곡리 여당의원 책임"
이대의 "화장장저지 약속 실천"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손꼽히는 수원무 선거구 후보들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발언과 수원비행장 이전 등 지역 현안을 두고 맞붙었다.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 더민주 김진표 후보, 국민의당 김용석 후보는 7일 오후 선관위 주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김종인 대표의 수도권규제 관련 발언에 대해 정미경 후보가 "김종인 대표 발언대로 수도권 규제를 강화하면 비행장을 이전한 자리에 기업을 유치할 수 없어 일자리 창출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자, 김진표 후보는 "김종인 대표의 발언은 지방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비용이 3~5배 드는 수도권에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 수도권이 아니면 외국에 빼앗기는 첨단산업은 무조건 수도권, 수원비행장 부지에 사수하겠다"고 신경전을 벌였다.

세 후보는 1시간 30분 내내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정미경 후보는 김진표 후보에게 "지난 2014년 경기도지사로 출마할 당시 '살던 둥지를 부수고 오직 승리를 위해 나간다'는 발언은 영통구민을 부순다는 뜻"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김진표 후보는 정미경 후보에게 "권곡사거리 지하철역 유치는 지난 2007년 사업성이 없다고 결정난 것인데 또다시 들고 나왔다"고 역공했다.

김용석 후보도 정미경 후보에게 "정 후보는 지난달 27일 특정 언론사의 여론조사 일시를 미리 알고는 '여론조사 적극 부탁 드린다'는 문자를 보내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몰아붙였다.

김진표 후보가 선거법 위반 혐의(사전선거 운동)로 고발된 부분에 대해 김진표 후보는 "이천시장과 행사 전에 연락한 적이 없다"며 "덕담 수준으로 한 것을 고발한 것은 선관위가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에 정미경 후보는 "(김진표 후보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시간이 충분치 않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했다.

토론회
7일 오전 수원 티브로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수원을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민의당 이대의, 새누리당 김상민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앞서 이날 오전에 실시된 수원을 선거방송토론회에선 새누리당 김상민 후보와 더민주 백혜련 후보, 국민의당 이대의 후보가 수원 칠보산 너머 화성 숙곡리에 조성되는 광역화장장 건립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칠보산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산 너머에 화장장이 들어서면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 후보가 "광역화장장은 화성과 광명 등 더민주 소속 단체장들이 추진한 것"이라며 더민주에 책임을 묻자, 백 후보는 "화성 숙곡리를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의원이 힘을 썼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맞불을 놨다. 국민의당 이 후보도 "화장장 저지는 제가 내세운 최우선 공약으로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