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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고민…김포한강신도시 '노는 땅 13만㎡' 어쩌나

LH의 고민…김포한강신도시 '노는 땅 13만㎡' 어쩌나

여종승 yjs4994@joongboo.com 2016년 03월 11일 금요일
 

구래·마산동 2개 유휴부지...활용방안 없어 시민제안 고려

한강신도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LH)공사가 구래동과 마산동 일원에 용도를 지정하지 않은 13만여㎡규모의 토지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LH공사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LH는 한강신도시내 구래동 Ab-21블럭 인근 10만2천여㎡와 마산동 Ab-20블럭주변 2만9천여㎡ 규모의 2개 필지에 대해 용도를 지정하지 않고 유휴부지로 조성했다.

하지만 LH와 시는 한강신도시개발사업 준공이 가까워 지면서 유휴부지로 조성된 2개 필지의 용도를 지정하기 위해 협의를 벌였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두 기관과 한강신도시 입주민들은 최근 유휴부지의 용도를 주거용이 아닌 자족시설용지 중심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시가 마산동 부지만 농협 하나로마트를 입점시키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을 뿐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LH공사는 특히 구래동 부지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까지 추진한 결과, 복합레저용지가 적합하다는 안이 나왔지만 주변 환경여건이 미약해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두기관은 시민제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래동에 거주하는 김모(54)씨는 “한강신도시 입주민에게는 용도가 지정되지 않은 유휴부지를 어떤 용도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며 “앞으로의 도시발전을 고려하면 주민을 위한 공공용지로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유휴부지의 땅을 판매나 업무, 연구, 유통, 관광, 도시형 공장 지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중이지만 현재까지 대안을 못찾고 있다”며 “용도지정과 준공 후 10년간 지구단위계획을 바꾸기가 어려워 입주민을 위해 신중하게 결정토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LH공사 관계자는 “한강신도시개발사업이 올해 말 준공 예정이어서 활용방안을 위해 용역까지 추진했지만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향후 도시발전과 경기에 따른 수요를 예측해야 하므로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종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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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부일보DB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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