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골목상권을 살려주세요"...거리로 나온 소상공인들
박종대 pjd30@joongboo.com 2016년 02월 26일 금요일
수원역 일대서 전단지 배부...시민들에 관심·응원 호소
정부에 실질적 정책 요구도
정부에 실질적 정책 요구도
▲ 제1회 소상공인의날과 소상공인 주간을 맞아 25일 수원시 매탄로테마거리 일대에서 열린 소상공인 이용 캠페인에서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홍보전단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며 가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노민규기자 |
25일 오후 4시 30분께 수원역 앞 매산로테마거리 일대.
10~20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사이로 가슴에 사선으로 ‘우리 동네 소상공인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띠를 두른 어르신(?)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길거리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다가가 녹차 성분의 핸드크림을 무료로 나눠주며 소상공인을 응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홍보전단지를 배부했다.
특히 행인들에게 “여러분의 관심이 소상공인을 살립니다”, “동네 골목상권이 무너졌습니다” 등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낯선 정체의 이들은 지역 소상공인들로 이날 수원역 주변에서 열린 ‘소상공인 이용 캠페인’에 참여해 폐업 직전의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실정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제1회 소상공인의 날’과 ‘소상공인 주간’을 맞아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인천지역본부, 경기도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수원시상인연합회 등이 주관해 열렸다.
축제기간 도내에는 나들가게를 포함해 632개 동네슈퍼가 참여하는 ‘우리동네 슈퍼 공동세일전’이 개최돼 생활에 필요한 9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들은 이날 캠페인에서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잇따라 폐업하고 있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 회전문창업 실태와 해법의 실마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창업기업의 40.2%는 1년 내에 폐업했으며 소상공인들은 폐업 시 평균적으로 1천588만 원의 부채를 떠 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덕 경기도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구 100만명 규모의 용인에는 무려 57개의 대형마트가 들어서 있다”며 “정부가 전국적으로 동일한 날짜에 대형마트 휴무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알리고 더 많은 이용을 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대기자/pjd30@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➀경제활성화➁수맥과건강➂(알림,광고,홍보), > *전통시장 종합. 소상공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로벌 명품시장에 '수원남문시장' 최종선정 (0) | 2016.03.03 |
---|---|
수원 9개 시장, 남문시장으로 뭉친다 (0) | 2016.03.01 |
소상공인 대책협의회 발족… 피해 공유·호소문 내기로 (0) | 2016.02.15 |
수원 팔달문 권역내 전통시장 9곳...'수원남문시장'으로 명칭 통합 (0) | 2016.02.01 |
3㎞ 거리에 ‘매머드급 직영점’… 가구 대기업 “나만 살면 그만” (0) | 2015.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