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나요 나!·수원정] 젊은 선거구 '진보 불패' 이어질까
김민욱 기자
발행일 2016-02-05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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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박광온 의원 '재선 자신감'
與 박수영 전 부지사 험지에 출마
새누리 문준일·김영일 경선 도전
정의당 박원석·국민의당 김명수도
수원 정(영통구) 국회의원 선거구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다. 지난 달 1일을 기준으로 영통구 10개 동의 평균 연령은 34.4세(각 동 평균 나이합산/10)로 나타났다. 17대 총선 때 신설된 정 선거구(당시는 영통구)의 보수성향 정당 대 진보성향 정당 간 전적은 '0 대 3'이었다.
4월 총선에서는 '1 대 3'이 될 지 '0 대 4'가 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다만 수원지역 안에 선거구 1곳이 신설되면 영통구 일부 동이 정에서 떨어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선거지형의 변화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수영(52)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수원 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30년간의 공직 경험을 살려 영통구의 현안을 생활정책으로 풀어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수성향 당의 험지로 불리는 수원 정에 출마하기 앞서 그동안 연구해 온 생활 정책 등을 담은 저서 '달동네 화장실 문고리 좀 달아주세요' 출판기념회로 정치 신고식을 치렀다. 박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은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를 역임한 김황식 전 총리다.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 바자회 등에서 유권자를 만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같은 당에서는 문준일(58) 전 수원시의회 의원과 김영일(52)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후보 조직총괄본부 홍보단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수원 정 현역의원인 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58) 의원은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 2014 7·30 재보궐에 처음 출전한 박 의원은 4선에 도전하는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7%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영통 일꾼이자 터줏대감인 김진표 전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주효했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김 전 의원은 선거 중반 박 의원에 대해 '영통의 미래를 맡길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정치신인이지만 MBC보도국장, 9시 뉴스 앵커 출신 언론인답게 영통에 빠르게 안착하며 현안을 풀어냈다는 평가다. 표류하던 인덕원선 역사의 위치를 아주대삼거리역·원천역·영통역으로 확정 짓고 보육·교육·저출산 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2년이 채 안되는 임기중 41개의 법안을 발의했다.
정의당에서는 박원석(46·비례)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의원은 '젊은 영통, 변화의 시작'을 모토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시민사회단체인 참여연대 출신인 그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재벌기업 감세문제, 민자도로 통행료문제 등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주목을 받았다.
지역 의원 도전에 나선 박 의원은 교육·문화 등 주제마다 유권자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최근 창당한 국민의당에서는 김명수(59) 전 수원시의회 의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역대 치러진 각종 선거결과를 보면 상대적으로 진보성향 정당에게 우호적이었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14)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41.71% 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58.28%로 16.6%포인트 차이였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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