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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부동산중개서비스 네이버·카카오도 뛰어든다

손 안의 부동산중개서비스 네이버·카카오도 뛰어든다

네이버, 네이버지도 기반 정보 제공
카카오도 ‘원룸매물’… 젊은층 공략

김규태 기자 kkt@kyeonggi.com 2016년 01월 04일 월요일 제23면

 

올해부터 모바일 부동산중개 시장에 포털 시장의 라이벌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본격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일 모바일 부동산중개 시장에 따르면 네이버는 원룸 매물 정보만 따로 보여주는 부동산 서비스의 베타 버전을 7개월간 운영해오다 최근 정식 버전을 선보였다.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네이버 지도 기반으로 원룸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이나 지하철역, 대학가, 테마지역 등 특정 주제를 선택하면 지도 위에서 등록된 매물 위치 및 가격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역시 원룸을 찾는 연령대가 주로 젊은 층이고, PC보다는 모바일을 많이 활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모바일 부동산 서비스를 손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PC 버전과 같게 보이는 화면을 모바일 환경에 맞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재 포털 다음의 PC와 모바일 버전에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며 별도의 앱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는 카카오가 부동산 서비스의 모바일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모바일 부동산중개업의 한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앱 부동산중개 시장은 ‘직방’과 ‘다방’ 등 스타트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참여할 경우 10% 선에 머물던 모바일 부동산시장은 단기간 안에 오프라인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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