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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 단지 수원에 들어선다

국내 최대 자동차 단지 수원에 들어선다

중부일보 2016년 01월 01일 금요일
 

침체되 온 서수원권에 새 바람이 분다는 소식이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단지가 조성된다는 얘기다. 부지 면적만 해도 5만9000m², 연면적 29만5000m² 규모의 그야말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다. 알려지기로도 연면적만 놓고 보면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자동차복합단지인 대구 엠월드와 비교해 약 3배 규모로 상상을 넘어서고 있다. 고색동 일원은 알다시피 가까운 전투비행단의 소음으로 주거지역으로서는 보통 이상의 인내를 요구할 정도다. 그래서 전문 공구상가가 몰려있고 과거부터 여러 규모의 중고자동차 단지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원시가 이런 서수원권에 대한 개발을 준비하고 있던 중이다.

그런데 도가 엊그제 수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도이치모터스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과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수원 자동차복합단지는 예전과 다른 양상을 띨것이 분명하다. 과거의 인상을 씻어내고 국내외 신차 및 중고차 전시장은 물론 본연의 중고차 매매상사 그리고 어린이 교통 및 과학 교육시설, 식당 등 주민 편의시설도 들어서면서 찾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게 된다. 눈길을 끄는 이유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국내 공식딜러인 도이치모터스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는 점이다. 사업비 3500억 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이번 달 농어촌공사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에 연말쯤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2년뒤 완공을 보면 아마도 경기도는 물론 서울에 이르기까지 중고차 시장의 양상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역 내 중고차 상인들과의 협력으로 이뤄진 상생사업의 일환으로 비쳐진다.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유로 일단 수원시 관내만 중고차 매매단지가 11곳에 이fms다. 그리고 매매업체도 200여 곳이다.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만 따져도 족히 수천여명이다. 그러나 2년 뒤에는 두배 이상의 인원이 필요로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새로운 고용창출이 이뤄지는 셈이다.

운영방식도 기존의 그것과는 차별되게 보여 진다. 도와 도이치모터스가 중고차 상인 공동체인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과 중고차 상인들에게 우선 분양권을 주며 임대료 첨예한 문제인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합의한 점이다. 그래서 이번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사업으로 700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물론 지자체에서 취득세 등 연간 15억 원가량의 세수 증대도 기대할 수 있을 일이다. 자동차 중고시장이 날로 커져가면서 이제 시장은 보다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여러 일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의 좋지 못한 인상을 지우고 투명하며 깨끗한 중고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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