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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크루즈 선석 1개 추가… 부산항보다 우위 ‘업계 기대’

2025년 크루즈 선석 1개 추가… 부산항보다 우위 ‘업계 기대’

신상윤 기자

발행일 2015-12-11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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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항만계획서 추가키로
송도 9공구서 전용부두 신설
최대급 ‘…시즈호’ 접안 가능
높이제한 유리 ‘기항 최적지’


인천항에 기항을 희망하는 크루즈 선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에 신규 크루즈 선석이 추가로 갖추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건설중인 신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등과 맞물려 인천항이 환황해권의 크루즈 거점 항만으로 도약할지 인천항만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치도 참조

10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하면서 인천항에 신규 크루즈 선석을 추가할 계획이다.

정부와 IPA 등은 인천 송도 9공구 서쪽 해상에 15만t 규모의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크루즈 전용 부두 1개 선석과 국제여객부두 7개 선석 등을 갖춘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해수부는 이 곳에 크루즈 전용 부두 1개 선석을 추가로 더 개발할 수 있도록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로 반영할 예정인 크루즈 전용 부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인 22만5천t의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Oasis of the Seas)호’도 접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인천항은 초대형 크루즈의 입항에 있어서 부산항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 선박의 높이가 71.8m인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는 상단에 설치된 굴뚝(Funnel), 안테나 등을 접을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이 때문에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선박통항규칙으로 제한하고 있는 인천대교 통항 선박의 최대 높이인 66m보다 낮은 높이(64.8m)로 통과할 수 있다.

반면 부산항은 초대형 크루즈가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 기항하기 위해서는 부산항대교를 지나야 하는데, 최대 60m 높이의 선박만 통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국인을 비롯 크루즈 관광객이 국내를 찾는 수가 증가하고, 전 세계적인 크루즈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크루즈 선석의 추가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며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인천항은 오는 2025년까지 크루즈 1개 선석을 추가하는 안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업계 한 관계자는 “크루즈 1개 선석이 추가된다는 것은 인천항이 크루즈 기항에 최적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크루즈 관광객이 1인당 평균 120만원 가량의 소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지역을 비롯 국내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