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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수원 8개 공공기관 부지 개발

농어촌공사, 수원 8개 공공기관 부지 개발

 

수원·화성일대 273만㎡, 에듀타운·R&D 단지 등 6개지구로 맞춤형 개발


한국농어촌공사가 농림축산식품부·농업진흥청 등 소속 8개 공공기관이 자리했던 수원·화성일대 부지 약 273만㎡(82만5825평)를 매입해 에듀타운·연구개발(R&D) 특화단지·상업업무시설·주거문화체육공원 등으로 개발한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2년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농진청 소속 8개 기관들이 있었던 부지 특성상 농지가 70%를 차지함에 따라 대규모 농지매입이 가능한 공사가 매입기관으로 지정된 것이다. 공사는 앞서 2011년 7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특별법상' 종전부동산 매입공공기관으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추가 지정된 바 있다.

덕분에 기존 청사부지 매각과 이전대상 부지 마련 그리고 건물 신축에 고심하던 8개 기관들은 이전재원 조달에 따른 경영부담을 덜게 됐다. 대신 정부는 농어촌공사의 매입 조건으로 손실보전, 인센티브, 경영평가에 따른 불이익을 배제시켜주기로 했다. 더불어 공공기관 이전으로 직간접적인 경제적 피해를 우려했던 해당 지역은 농어촌공사의 부지 매입으로 외려 득을 보게 됐다.

특히 종전부동산의 위치는 서수원 및 화성지역으로 용인, 안산, 의왕시에 인접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인접도시와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수원·화성지역 종전부동산 활용계획 수립절차를 통해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크게 6개 지구로 나눴다. 이에 따라 각 지구는 에듀타운, R&D 특화단지, 상업업무시설, 주거문화체육공원 등으로 활용된다.

먼저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1지구는 북수원 중심의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주거단지 형성 및 상업기능 확충, 에듀타운의 기능을 특화할 계획이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2지구는 유적지와 호수공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인프라를 형성하여 국립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과 연계한 R&D 특화단지 조성을 방향으로 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3지구는 자연녹지지역을 현상태로 매각해 용도지역에 부합하는 기능으로, 탑동에 위치한 4지구는 권선구 행정타운과 연계한 상업·업무시설로 확충해 개발할 계획이다. 또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과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 위치한 5지구는 수도권 남부의 중심생활 거점으로 활용한다. 특히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6지구는 주거·문화·체육공원 등 지역주민들의 주거 편의성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종전부동산에 대해 국토부장관이 수립한 활용계획에 따라 크게 △현상태 매각 △지구단위계획 수립 후 매각 △도시개발사업 추진 후 매각으로 나누어 처분할 방침이다. 우선 3지구와 4지구 상단부에 대해선 현상태로 매각해 민간사업자가 현용도에 부합하게 개발한다. 2지구와 4지구 하단부는 2016년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용도변경 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 지구인 1, 5, 6지구는 내후년까지 개발계획 및 인허가를 완료해 내후년 이후 분양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토지개발사업단 김선호 단장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라 이전기관은 기존부지 매각, 신청사 건립 등으로 인한 재정부담이 크다. 또한 기관이 빠져나간 지역은 그로 인한 지역침체 등의 문제가 생긴다"며 "농어촌공사는 종전 부지개발이 수원·화성지역이 살기좋은 삶터로 만드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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