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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등 농진청 떠난 빈 땅, 6개지구로 본격 개발

수원 등 농진청 떠난 빈 땅, 6개지구로 본격 개발

한국농어촌공사, 경기 수원·화성지역 273만㎡ 개발 방침 '윤곽'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입력 : 2015.11.20 03:22

 

수원 등 농진청 떠난 빈 땅, 6개지구로 본격 개발
농어촌공사가 수원,화성 등 기존 농진청 등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6지구 항공사진./사진제공=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 등 농업관련 기관들의 지방이전으로 '빈 땅'이 된 경기 수원·화성지역 273만㎡ 부지의 재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 차로 40분 거리에다 인천, 안양, 성남시 등 주변 도시와도 인접해 있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19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수원·화성 일대 위치한 농식품부, 농진청 소속 8개기관 부지를 지역별 특성에 맞춰 6개 지구(주건단지, 연구개발단지, 자연녹지지대, 상업·업무시설 등)로 나눠 본격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1지구'는 북수원 중심의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주거단지 형성 및 상업기능 확충, 에듀타운(edu-town)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2지구'는 수원시 권선구, 팔달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유적지와 호수공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인프라가 형성된다. 또 국립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과 연계한 연구개발(R&D) 특화단지 조성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3, 4지구'는 수원시 권선구 지역으로 3지구의 경우, 자연녹지지역을 현상태로 매각해 용도지역에 부합하는 기능으로, 4지구는 권선구 행정타운과 연계한 상업·업무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와 화성시 2개 자치단체에 걸쳐있는 '5지구'는 수도권 남부의 중심생활 거점으로, '6지구'는 수원 영통구 지역으로 주거·문화·체육공원 등 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최대한 살려 개발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종전 부동산에 대해 △현상태 매각 △지구단위계획 수립 후 매각 △도시개발사업 추진 후 분양할 방침이다. 우선 3지구와 4지구 상단부에 대하여는 현상태로 매각해 민간사업자가 현용도에 맞춰 개발토록 할 계획이다. 2지구와 4지구 하단부에 대하여는 내년(2016년)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용도변경 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개발사업 지구인 1, 5, 6지구는 2016년~2017년 개발계획 및 인·허가를 완료해 2017년 이후 분양할 계획이다.

이같은 농어촌공사의 방침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기존 청사부지 매각과 이전대상 부지 마련, 건물 신축에 따른 기관들의 경영부담을 해소하는 한편 기관들이 떠난 부지를 지역을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농어촌공사 한 관계자는 "종전 부동산의 위치는 서수원으로 용인, 안산, 화성, 의왕시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인접도시와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해 투자가치가 뛰어난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라 이전기관의 입장에서는 기존부지 매각, 신청사 건립 등으로 인한 재정부담이 큰데다 기관이 빠져나간 지역은 공백상태로 인한 지역침체 등의 문제가 적지 않다"며 "이들 지역에 대한 부지조성 및 매각작업을 통해 전국에서 제일 가는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2년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경기 수원·화성지역에 위치한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소속 8개 기관의 보유부지(면적 약 273만㎡)를 한국농어촌공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세종=정혁수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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