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회장 현병기)는 최근 수원시가 공석이 된 영통구 보건소장 후임을 공모한 결과 의사 출신 박찬병 소장을 내정하고 임명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임 박찬병 수원시 영통구 보건소장은 1983년 중앙의대를 졸업 후, 경북 영양군 공중보건의 로 시작해, 경북 월성군, 경주군, 경기도 광명시 보건소장, 경기도 수원의료원장, 강원도 삼척의료원장 및 천안의료원장을 지낸 공공 보건의료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보건소장은 보건행정의 최일선 기관으로 그 어느 행정기관 보다 신속한 판단과 의료계와의 소통이 중요한 자리로, 지역보건법 시행령 제11조 보건소장 규정에 의하면, 보건소장은 의사의 면허를 가진 자중에서 지자체장이 우선 임용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경기도내 보건소는 서울시가 100% 의사 출신 보건소장을 임용하는데 반해 현재 의사출신 보건소장의 비율이 30%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전문성의 결여가 심각한 상태라는 게 경기도의사회의 설명이다.
이러한 이유로 경기도의사회를 포함한 의료계는 이를 개선 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으며, 이번 영통구 보건소장 임용에 관해서도 수원시의사회(회장 김영준)와 경기도의사회(회장 현병기)가 공조해 오랜 기간 노력해 온 것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된 것.
수원시의사회 김영준 회장은 “수원시 영통구 보건소에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임용된 것을 환영하며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은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도 보았듯이 보건 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보건소장의 판단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른 시군구에서도 이와 같은 의사출신 보건소장의 임용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년간 비의사출신 보건소장 임용과 관련하여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해 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앞으로도 경기도내 시군구의사회와 공조해 경기도내 보건소에 의사출신 소장의 임용비율을 서울과 같이 100%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