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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4.13총선] 야당텃밭인 줄 알았는데...'변수 지뢰밭' 영통구

[미리보는 4.13총선] 야당텃밭인 줄 알았는데...'변수 지뢰밭' 영통구

이복진 bok@joongboo.com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선거구 분구·광교 표심 변화 등 변수 많아 승패 예측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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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의 텃밭인 수원정(영통구) 선거구의 내년 총선 전망은 ‘시계 제로’다.

수원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의 ‘핵’인데다 광교신도시의 표심 변화와 야권 연대 등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변수가 즐비해서다.

갑(장안)·을(권선)·병(팔달)·정(영통) 4곳으로 나뉜 선거구 특성과 생활권 등을 감안했을 때, 수원정은 ‘영통과 광교’ 또는 ‘영통(광교)과 권선(영통)’으로 분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또 광교신도시는 지난 1월 6만1천71명이던 인구가 9개월 만에 6만5천741명으로 4천명 이상 늘었고, 부동산 값이 폭등하면서 실계 거주 계층에 큰 변화가 생긴 탓에 표심을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특히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가세하면서 ‘야당 불패’ 선거구가 예측불허로 바뀌었다.

새누리당은 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임종훈 전 청와대 민원비서관이 공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부시사는 영통과 광교가 나뉘어질 경우 광교쪽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박광온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김진표 전 국회의원은 신설되는 선거구 쪽으로 출마하는 쪽으로 교통정리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승패를 가를 가장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영통구가 비록 야당 텃밭이라고는 하지만, 표가 분산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중앙당 차원의 야권연대가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광온 의원과 박원석 의원은 내년 총선 후보 등록 직전까지 각개 전투하면서 야권 단일화냐, 분열이냐를 놓고 피말리는 협상전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복진·양진영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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