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반경 500m·10분 이내' 아니면 역세권 아닙니다
- 차완용 기자 입력 : 2015.10.10 07:38
/사진=이미지투데이 |
‘초역세권 프리미엄 혜택을 누리자’, 프리미엄 입지에 ‘더블 역세권’, ‘○○○ 개통 땐 서울 40분대, 지역 내 마지막 역세권’….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나 상가시설 등이 내세우는 홍보 문구다. 여기도저기도 지하철이나 기차역이 가깝다며 ‘역세권’을 강조한다. 실제로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을 살펴보면 역세권이 아닌 곳을 찾을 수 없다.
이는 역세권 단지가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해 향후 기본적인 시세 경쟁력은 물론 하락폭도 적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철역 주변으로 다양한 상업시설들이 들어서고 수요자가 꾸준하게 몰려들어 집을 팔 때도 비교적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
때문에 분양 대행사들은 단지를 홍보할 때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하기에 무리가 있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거짓으로 역세권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집을 고를 때 도보 5분내에 지하철역이 있는지 실제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용어사전에 따르면 ‘역세권은 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업, 업무, 주거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반경 500m 이내 지역’을 뜻한다. 서울시에서 도시계획을 짤 때도 이 기준으로 역세권을 한정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초역세권이라고 표현하려면 역에서 반경 500m,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신천역과 맞닿아 있는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의 경우 3.3㎡당 3049만원으로 송파구 평균 아파트가격(3.3㎡당 2266만원)보다 34% 이상 비싸다.
또한 같은 역세권 아파트라도 지하철역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가격상승률 또한 높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7월 기준),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300m 떨어져 있는 길음뉴타운래미안6단지'(2006년 11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5억400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는 반면 길음역과 1.1㎞ 떨어져 있는 '길음뉴타운5단지'(2006년 6월 입주)는 입주시기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면적 아파트가 4억9000만원의 평균매매가를 보이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결국 지하철 이용의 편의성에 있다" 며 "초역세권 아파트는 공급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의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역세권 신규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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