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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이 수십억?…아파트 프리미엄 전성시대

조망권이 수십억?…아파트 프리미엄 전성시대

2015/10/18 11:45:45

http://www.yonhapnews.co.kr/video/2602000001.html?cid=MYH20151018004200038&input=1825m


[앵커]

훌륭한 전망을 돈을 주고 사려면 얼마나 내야 될까요?

눈을 호강시키는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주택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건설사의 조망권 마케팅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분양을 마친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국내 최고층 주거건물인 이 아파트 84층 꼭대기의 전용면적 244.61㎡짜리 펜트하우스 청약 경쟁률이 68:1에 달했습니다.

3.3㎡당 분양가는 무려 7천만원에 총분양가 67억원, 서울도 아닌 부산에서 배짱가격을 불렀는데 말 그대로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 된 겁니다.

 

고가 분양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5천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엄청난 값입니다.

 

이런 값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해운대 해수욕장이 바로 앞마당이라는 입지의 희소성에, 해운대에서도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이 부유층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망 마케팅은 비인기 지역의 분양도 단번에 시선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 롯데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골프장 안에 내년까지 모두 280필지의 단지형 단독주택용지를 분양합니다.

 

골프장이 바로 집 앞마당 격인 이런 집은 해외에선 이미 여유계층에게 인기있는 주거형태의 하나로 자리잡은 방식입니다.

 

원천호수를 끼고 개발된 수원 광교신도시는 신도시중 가장 가파르게 집값이 뛰고 있습니다.

최근 나온 분양물량은 3.3㎡당 평균 1천650만원에 분양돼 2008년 첫 분양 때보다 25% 넘게 오른 상황, 수원지역 평균 아파트값의 2배 가까운 수준이어서 조망권 프리미엄의 위력을 새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