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선 북수원역 확정, 가슴이 뛴다 - (...북수원역, 장안구청역(한일타운), 월드컵경기장역, 법원사거리역, 원천역...용인 흥덕역도...)
등록일 : 2015-10-07 23:33:28 |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는 북수원 지역에 한줄기 빛이 보인다. 사업성 논란을 거치며 지지부진했던 인덕원∼수원선 복선전철 사업기본계획수립에 ‘북수원역’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성대역 사거리에 ‘북수원역 확정’이란 대형 현수막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얼굴이 모처럼 밝아보였다.
북수원 지역주민, 북수원역 요구
북수원 지역은 최근 9천여세대 대규모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교통대책은 예전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단 2개뿐이다. 또한 인접한 1번 국도는 만성정체로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급팽창한 북수원지역의 교통대책 대안으로 전철(지하철)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북수원 지역을 지나가는 전철은 가칭 ‘인덕원선’으로 인덕원역을 출발해 의왕과 수원을 거쳐 통탄2신도시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인덕원선은 지난 2003년 수도권 서남부지역 교통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당시 건설교통부)가 최초 제안한 사업으로 인덕원에서 수원 영통과 화성, 동탄까지 총 35.3km구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7년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비용대비 편익비율(B/C 0.31)이 낮아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시행이 전면 보류됐다. 경제성 판단은 보통 1.0이 넘어야 한다.
이후 인덕원선이 지나는 지역, 특히 북수원과 통탄지역의 발전으로 경제성 판단을 다시 받자는 여론이 확산되었고, 2011년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해 사업추진에 가속도 붙었다.
인덕원선이 다시 추진된다는 소식에 각 지역은 저마다 노선변경과 역사신설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중의 한 곳이 북수원역이다. 북수원지역 교통대책의 대안은 전철이다. 강력한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수원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발 벗고 나섰다.
역사유치 필요성과 타당성은 충분하다.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북수원역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해왔다. 거리마다 유치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마음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한 현역국회의원과 1만3,554명의 북수원역 유치촉구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전달하며 역사유치를 요구했다.
북수원역 확정, 이제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겠네
6일 지역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기본계획안이 확정되었다.
확정된 기본계획안을 보면 북수원역, 장안구청역(한일타운), 월드컵경기장역, 법원사거리역, 원천역이 반영됐다. 북수원역과 함께 안양 호계사거리역, 동탄 능동역, 용인 흥덕역도 추가 반영이 확정됐다.
북수원역유치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의 가슴은 뛰기 시작했다. 지난해 1번국도 주변 아파트에 입주한 지인의 목소리는 흥분되어 있었다.
“언제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확실히 들어오긴 오겠지? 내가 이곳에 입주하면서부터 집값은 떨어지고, 출퇴근 교통 때문에 힘들었던 것 알지? 전철이 들어오면 모든 것이 한방에 해결되겠지, 이제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겠네...”
북수원역사 확정은 지역주민과 수원시, 지역국회의원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다. 기본계획안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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