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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성환종축장 이전 해달라”

“천안 성환종축장 이전 해달라”축산과학원 이전 추진위, 시민 1만6277명 서명 받아 “타 지역으로 옮기고 첨단산단·대기업 등 입주” 요구
최재기 기자 | newsart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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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1

 

(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100년 역사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에 밀려 주민들로부터 이전 압박을 받고 있다.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추진위원회 범천안시민서명운동본부는 1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15년 충남 천안시 성환읍 어룡리 일원 418만7497㎡ 부지에 세워진 종축장이 지난 2011년 이후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방역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추진위원회는 “종축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첨단IT산업단지나 대기업을 입주시킨다면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한 천안시의 성장 둔화나 지속가능한 발전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6년 말 미8군이 종축장 인근으로 이전해 사실상 종축장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시민대토론회 이후 7월 말까지 성환읍을 포함한 천안시민 1만6277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았다.

 

 

정재택 추진위원장은 “이미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이 경기도 수원에서 전북 완주, 유전자원센터가 전북 남원에서 경남 함양으로 이전했고 성환종축장에 기르고 있던 닭과 오리도 강원도 평창으로 옮겨졌거나 추진 중인 만큼 남아있는 젖소와 돼지도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산과학원 축산개발부는 1915년 성환목장으로 출발해 축산시험장, 국립종축장, 국립종축원, 종축개량부 등의 명칭 변경을 거쳐 2008년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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