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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청사 ‘복합청사 → 복합단지’ 밑그림 확장/ 신청사 복합단지 장점은?

경기도 신청사 ‘복합청사 → 복합단지’ 밑그림 확장/ 신청사 복합단지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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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경기도 신청사 ‘복합청사 → 복합단지’ 밑그림 확장

신청사 복합단지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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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청사 ‘복합청사 → 복합단지’ 밑그림 확장
오피스·호텔·청년창업센터 입주
‘美케임브리지시’ 개발개념 검토
김민욱 kmw@kyeongin.com  2015년 06월 23일 화요일 제1면 작성 : 2015년 06월 23일 00:12:50 화요일


경기도 신청사를 상업·공공시설이 결합된 ‘복합청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오피스와 호텔·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체적인 공간 구성력을 높이기 위해 미(美)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의 공공구역(PUD·Public Utility District) 개발개념을 도입할 예정이다. 미래 100년의 경기도 역사를 새로 쓸 신청사의 모습이 보다 구체화된 것으로,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공공청사의 ‘모델(모범)’을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다.

성공할 경우 도청 예정지인 수원 광교신도시의 가치를 더욱 높여, 늦어지는 착공에 대한 보상이 되는 만큼 신청사의 새로운 담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기도 관계자는 “아직 신청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건설할 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복합청사보다는 복합단지 쪽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지식산업 오피스와 호텔,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이 (복합단지 시설로) 검토될 수 있다”며 “신청사 예정지인 수원 광교신도시 입주민을 포함한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 등 모두가 만족하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그동안 복합청사에 무게를 뒀다.

단순히 청사만 이전할 경우 주말·공휴일에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청사 저층부를 상업시설화해 공동화 현상도 줄이고 예정지 주변의 상업시설과도 이어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요구해온 중심업무지구(CBD·Central Business District)가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복합단지는 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상업시설은 청사 이용자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수준(은행·편의점·카페 등)으로 줄이되 지식산업 오피스와 호텔,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의 공간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광교신도시 도시계획상 도청사 예정부지는 5만9천여㎡에 이르고, 1만4천여㎡의 추가부지 확보가 가능한 상태다.

도는 복합단지의 공간 구성력을 높이기 위해 케임브리지시의 PUD개발개념을 검토 중이다. 케임브리지시는 현재 켄들 스퀘어 일원의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PUD는 열린 광장, 디자인을 고려한 건물과 건물의 배치 등을 제안하고 있다. 건물의 높이와 바닥면적을 어느 선까지 고려하면 좋을 지도 제시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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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복합단지 장점은?
추가 행정수요에 임대업무공간 ‘공공전환’ 쉬워
김민욱 kmw@kyeongin.com  2015년 06월 23일 화요일 제3면 작성 : 2015년 06월 23일 00:12:15 화요일

 

 


호텔상권 도시전체에 활력
열린광장·도시디자인 핵심

경기도 신청사가 복합단지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높다. 표면적으로만 바라보면 단독청사→복합청사→복합단지로의 변화를 겪는 것 같지만 ‘신청사를 대한민국 청사의 모범을 만들겠다’는 고민의 산물이다. 신청사는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를 대표하는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 신청사 개발계획은 진화 중

= 원안격인 단독청사는 전임 김문수 도지사 시절인 2013년 9월 기본설계 초안이 나왔다. 당시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연면적 11만1천139㎡ )로 설계됐다. 건물 외벽은 ‘X’ 모양의 철재 구조물로 촘촘히 연결하도록 디자인됐다.

남경필 도지사 취임 이후 신청사 개발계획은 복합청사로 한 차례 수정됐다.

원안대로 청사만 달랑 들어서면, 광교신도시 중심부인 도청사는 주말, 공휴일에 텅텅 비게 된다.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 이유다. 더욱이 복합청사로 개발할 경우 2천716억 원에 달하는 건축비의 일부를 조달해 더욱 안정적으로 신청사 이전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전략이었다.

물론 규모 면에서 차이가 나지만 3층짜리 낡은 단독청사에서 2008년 7월 민관(民官)복합청사로 새롭게 탄생한 ‘남대문세무서’라는 성공모델이 이미 나와 있다.

도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논의를 ‘복합단지’로 키우고 있다. 국내 벤처신화의 성공을 불러온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지식산업 오피스와 호텔,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이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오피스의 장점은 남대문세무서에서도 보여지듯 공간 활용이다.

미래 추가적인 행정수요가 발생했을 때 임대 중인 일반 업무공간을 공공업무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호텔은 주변 상업시설 등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청년창업지원센터는 단순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창업)으로 연결해준다.

■ 미(美) 케임브리지시의 공공구역(PUD·Public Utility District)개발개념

= 핵심주제는 열린 광장과 도시 디자인이다.

광장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건축물의 부속개념으로 한정돼 건물 이용자들만이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도시 디자인은 심미적으로 빼어난 건물의 높이와 바닥면적 등을 제안한다.

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출장에서 케임브리지시의 공공구역(PUD)개발개념을 찾았다. 흥미로운 발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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