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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여파, 수익형부동산 분양열기 후끈

금리인하 여파, 수익형부동산 분양열기 후끈
기사등록 일시 [2015-06-18 13:20:39]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올 여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분양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추가인하로 유동자산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수익형 부동산은 이미 인기다.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인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수익형 상품에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8일 KB국민은행 부동산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실태를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연 6.02%인 것으로 조사됐다. 5월말 기준으로 보면 서울은 5.54%, 경기지역은 6.06%였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1분기(1~3월)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오피스, 중대형 상가 등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2% 올랐다. 공실률은 오피스 0.8%, 중대형 상가가 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46%, 중대형 상가 1.49%, 집합용 매장 2.09%로 공실률 증가로 소폭 둔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집합상가의 경우 전 분기 대비 0.45% 올랐으며 자산가치 상승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의 분양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3월 분양된 '안강 프라이빗 타워' 오피스는 143실을 모집하는 청약에서 365건이 접수돼 약 2.5대 1의 경쟁률로 계약 당일 100%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

지난 12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오픈 전날부터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섰고 주말 3일간 2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14일 기준 계약률은 약 70%를 기록했다.

6월부터 수익형 부동산 신규분양 물량도 풍성하다.

동광종합토건이 6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5-4·5블록에서 '마곡 오드카운티' 오피스텔(1차분)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에 전용 16~37㎡의 소형타입 총 266실이다.

대우건설도 같은 달 경기 용인과 성남 일대에서 역세권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용인시 기흥역세권 3-2블록에 선보이는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지하 3층~지상 49층, 총 7개동이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1개동 182실, 전용 59~84㎡의 총 4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부천 옥길지구에서도 이달 최초의 오피스텔이 나온다. GS건설이 부천시 소사구 부천 옥길지구에서 분양하는 '부천 옥길자이'다.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에 아파트 566가구(84~122㎡)와 오피스텔(78~79㎡) 144실 등 총 710가구다.

충북 청주에서는 롯데건설이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을 짓는다. 대농지구 상업6블록(복대동 288-62번지) 일대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5층, 전용28~53㎡, 총 527실 규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기준금리 추가인하로 대출이자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지만 공급도 많고 공실률도 증가하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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