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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밝히고, 1도 올리기… 팔달 Plus+ one운동 - 박흥식 수원시 팔달구청장

1도 밝히고, 1도 올리기… 팔달 Plus+ one운동 - 박흥식 수원시 팔달구청장

 

박흥식 webmaster@kyeongin.com  2015년 06월 11일

체온이 1℃ 떨어지면 기초대사량이 12%로 감소하고, 암세포의 활성도 30% 이상 증가한다. 반면 체온이 1℃ 올라가면 면역력이 5~6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밝고 따뜻한 지역에서는 범죄도 불법행위도 상대적으로 적다.

팔달구는 지금의 수원이 있기까지 중심 역할을 해왔으나 원도심을 중심축으로 개발된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 2건의 강력사건으로 지역 이미지는 많이 추락했고, 구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우리 구는 밝고 따뜻한 다양한 시책인 1도(조도,lux) 밝히고 1도(온도,℃) 올리는‘팔달 Plus+ one 운동’을 펼침으로써 다시 한 번 수원의 중심 사통팔달 팔달구, 누구나 안심하고 살면 살수록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1도(조도,lux) 밝힌다는 것은 도시 분위기를 밝게 한다는 의미이다. 어두운 곳을 밝게 하기 위해 골목마다 보안등과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고 LED 도로명주소판 설치로 밝기를 더하고 있다. 또한 담장 디자인(셉테드)을 적용하여 골목 주택 담장을 허물거나 시야가 확보되는 낮은 담장과 철망 등의 형태로 바꿔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고자 행궁동과 지동, 인계동에서 먼저 추진하고 있다. 골목 밝히기에는 벽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 칙칙한 벽에 색깔과 스토리를 입혀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우리 구는 덧붙여 주민안전 확보를 위해 행궁마을 안전지킴이, 매교동 야간 합동순찰대가 운영하고 있으며 점차 전 동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SOS 팔달 안전봉사단’을 구성하여 전문인력을 구축하고 경찰과 방범기동순찰대원이 수시 순찰을 통해 안전을 책임지는 ‘골목길 경찰관 치안실명제’를 시범 추진한다. 

1도(온도,℃) 를 올린다는 것은 도시 분위기를 따뜻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동네 곳곳에 평상, 벤치, 그네쉼터 등 주민들의 오픈 커뮤니티 공간 조성으로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이야기 공간을 만들고, 동네 구석구석 틈새 공간에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틈새공연’, ‘추억의 마을골목축제’로 골목길의 온기를 높이고 있다. 

수원시 거주 외국인의 40%가 우리구에 밀집해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구에서 발생한 2건의 강력사건은 너무나도 끔찍한 사건이다. 그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우리는 생각을 달리했다. 안고 보듬어 따뜻하게 대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이에 외국인도 내 이웃이다는 생각으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실,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더 나아가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나들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정한 이웃으로 만들기 위해 분기별로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을 하고 장본 것으로 음식을 함께 만들고 먹으며 수다 떠는 시간을 마련해 준 것이다. 그랬더니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일반주민도 다문화 가정주부도 시장 상인도 서로를 보는 눈빛이 달라진 것 같다. 따뜻한 기운이 도는 순간이다. 

밝다. 따뜻하다. 그리고 웃는다. 그래서 행복하다. 구민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길 소망해본다.

/박흥식 수원시 팔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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