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현지시각 13일 오후 3시 아시아 최초로 호텔과 병원을 결합한 의료관광 시설인 ‘커넥시온(connexion)을 방문, 진옹(Dr Jean Ong)파레파크(Farrer Park) 병원 총괄담당의 안내로 의료관광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싱가포르 리틀인디아 지역 3만㎡ 부지에 위치한 20층짜리 의료관광호텔인 ‘커넥시온’은 지난해 12월 임시 개장을 했으며 2016년 정식개원을 목표로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커넥시온은 파레파크 종합병원과 개인병원, 5성급 호텔, 최고급 스파와 쇼핑몰로 구성돼 있다. 종합병원과 별도로 개인의사가 건물을 임대해 의료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병원과 호텔이 별도로 운영되지만 환자들은 언제든지 호텔급 룸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호텔에서 간호사의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진옹 총괄담당은 “임시개장이긴 하지만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전체 환자의 50%가 외국인 환자.”라며 “치료는 물론, 쇼핑,휴식, 컨벤션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커넥시온의 새로운 시도가 널리 수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커넥시온 방문을 마친 남 지사는 “환자를 가장 우선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이란 점이 인상적.”이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서비스가 해외 관광객에게 매력 있게 보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커넥시온 방문에 이어 싱가포르 원노스(One north)지역에 위치한 블록71을 찾아 싱가포르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현황도 살펴봤다. 한때 폐업한 의류 회사들이 입주해 있던 공장형 형태의 빌딩이었던 블록71은 현재 ‘싱가포르 스타트업의 심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남 지사는 이날 죠슈아 서(Joshua Soh) 에이스 기업가 활동 커뮤니티(ACE action community for entrepreneurship) 대표로부터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기업지원 현황을 청취했다. 에이스 커뮤니티는 싱가포르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단체다.
죠수아 서 대표는 “젊은이에게 대학졸업장이 아니라 기업가 경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며 “어떤 젊은이든지 아이디어만 있으면 기술, 자금 등 모든 것이 원스톱으로 제공된다.”고 블록71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전 세계 시장을 상대하기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 판교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14일 오전 글로벌 창업네트워크 구축 방안 협의를 위해 이스와란(S. Iswaran) 통상산업부 제2장관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