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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원정 새누리당 임종훈 후보

[인터뷰] 수원정 새누리당 임종훈 후보

원칙과 신뢰가 존중받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



【수원인터넷뉴스】수원 영통은 수원에서 가장 잘사는 지역으로 꼽힌다. 수원에서도 신도시 지역에 속하는 영통은 삼성전자가 소재한 지역이다. 또한 고른 소득과 거주자들의 연령대가 비교적 젊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 제 19대 총선 출마를 결심한 임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수원인터넷뉴스와 경기리포트가 만나보았다.

▲수원정(영통) 임종훈 후보

출마의 배경은

저는 국회사무처 입법 공무원으로 28년간 근무했다. 의사국장과 법사위원회 등 국회의 중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덕분에 누구보다 입법 실무를 잘 연수했다. 현재는 홍대 법대교수로 재직 중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헌법은 국가의 기본법 이다. 국가의 기본법을 입법하는 의회 제도와 관련된 실무를 경험하다보니 정치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입법 전문가의 눈으로 볼 때 현재의 의회정치는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60년 동안 대단한 경제발전을 이루어 냈다. 그러나 정치만은 발전이 없었다. 아직도 우리 정치는 후진성을 띄고 있다. 저는 의회 전문가로서 의회 개혁에 앞장설 것이다. 이것이 출마의 배경이다. 저 혼자된다고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볼 것이다.

왜 영통인가

저는 수원이 고향이다. 이곳 수원에서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다. 수원에서 영통은 신도시 지역이다.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고민 해 왔다. 그리고 준비해 왔다. 4년 전에는 수원지역의 구 한나라당 당협위원장도 했었다. 이곳에 갑자기 출마했다는 항간의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다. 수원 영통에서 오랜 동안 준비해온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다짐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리고 싶다.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이곳에서 8년 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했지만 영통이 바뀌었다고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다. 김 원내대표가 중앙무대에서 열심히 했는지는 모르지만 지역구를 위해서라면 제가 더 열심히 활동해 왔다고 자부한다. 또 저는 28년 동안 입법을 준비 해 왔다. 김 원내대표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김 원내대표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현재 정치의 바람은 현역을 바꾸자는 바람도 있다. 그 바람도 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유신헌법에 대한 견해는

제가 대학에 다닐 때 유신헌법을 공부 했었다. 당시 유신헌법을 정치권에서는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정당화 했었다. 그러나 당시 유신헌법이 필요한 측면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불행했던 역사다. 이것이 반복되면 안 된다. 앞으로 더 이상 민주주의의 후퇴는 없을 것이다.

요즘 세상에는 유신시절과 같은 공안 통치는 없다. 다만 권력기관이 개입된 일부 편파적 수사가 있었다. 고쳐야 할 점이다. 제가 중앙에 진출하면 이런 불편, 부당한 수사 관행은 없어질 것이다.

한-미 FTA에 대한 생각은

기본적으로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에 의해 주도적으로 추진됐으나 오랜 시간 동안 합의를 보지 못했었다. 이제 이명박 정부가 매듭을 지어야 한다. 일부 사회단체들과 제 정당들이 주장하는 문제점들에 대한 재협상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문제가 되고 있는 조항들은 FTA를 시행하다가 일부 재협상해야 한다.

그러나 총괄적으로는 무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에게 FTA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처럼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미국과 FTA를 맺음으로써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양국간 무역에 있어 경쟁우위에 있는 품목은 서로 다르다. 당장 열세에 있는 품목이 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안 되는 품목은 재협상해야 한다. 지금 일부 야권이 전면 폐기를 주장 하지만, 전면폐기 한다면 향후 그 어떤 나라도 우리와 조약 체결을 안 할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한-미 FTA는 노무현, 이명박 두 정부의 합작품 이다.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다.

밝힐 수 있는 공약이 있다면

먼저 양질의 교육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원 영통의 세대주는 젊다. 덕분에 자녀들은 다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다. 젊은 부모들은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교육을 위한 SOC 투자가 영통에 많이 부족하다. 젊은 부모들이 요구하는 것은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재 영통은 중학교 까지는 상황이 좋다. 영통의 2개 중학교는 전국 탑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고등학교 교육을 위한 SOC가 확보되어야 한다. 특히 영통에는 근거리 고등학교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두 번째는 지역경제의 문제다. 영통에 사시는 대부분의 자영업자 분들 요즘 영업이 어렵다고 한다.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국가적 문제이기는 하지만 국가경제의 활성화를 기다리기 보다는 지방색에 맞는 고유한 방안이 필요한 때다.

현재 영통에는 삼성전자 지역에는 연구 인력이 입주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에 연구 인력이 들어올 예정이다. 문제는 이 연구 인력이 강남이나 분당에서 출근하지 않아도 될 만한 인프라를 수원영통이 갖추느냐, 못 갖추느냐의 문제다.

이들이 영통에서 정주할 수 있게 되면 지역경제도 자연스럽게 활성화 된다. 그러려면 좋은 교육 시설이 필요하고. 문화 요건도 필요하다. 또 레크리에이션 시설도 필요하다. 생활 여건이 제대로 갖추어지면 이곳에 정주할 고급인력은 넘쳐날 것이다. 이들이 바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자원이다.

현재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장이 김용서 전 시장보다는 토목사업을 덜 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환영받고 있지만 염 시장의 시정은 구호가 추상적이다. 지방행정은 추상적 구호보다 시민 밀착형 구호와 정책이 필요하다. 영통에서도 변화를 기대했지만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 중앙에 진출하면 진지하게 영통과 시의 발전에 대해 시장과 협의해 볼 것이다.

수원.화성.오산 통합문제의 견해는

수원을 위해 3개시의 행정구역통합은 절실하다. 현재 수원의 인구는 110만이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인구수는 13만 이었다. 그동안 인구수가 10배 늘었지만 지역의 영토는 그대로이다. 지금 수원은 삼성과 선경 등 수원경제의 핵심들이 다 떠났다. 반면 화성은 잠재력이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많다. 수원, 화성이 결합하면 수원은 화성의 잠재적 성장력을 활용하고, 화성은 수원의 문화 교육 인프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통합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수원.화성.오산이 통합하기 이전에 통합을 리드할 정치적 거인이 나와야 한다. 무조건 행정구역을 통합하게 되면 인구수가 많은 수원에서 지도자가 나오는 그런 것은 피해야 한다. 더 많은 이익을 생각해서 통합은 준비되어야 한다.

나 임종훈은 어떤 사람인가

저는 외국유학 생활을 통해 합리적 사고에 대해 눈을 떴다. 정치도 결국 합리적 사고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입법부 공무원으로 28년 근무하고, 교수생활도 6년이나 경험했다.

그간 정치를 옆으로 보면서 공직생활을 했다. 다른 건 다 잘해나가는 우리나라가 유독 정치만 문제가 많고 시끄럽다. 지금의 정치인들은 지나치게 말 바꾸기를 쉽게 하고, 자리 이동도 쉽게 한다.

저는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일관성 있는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한다. 원칙과 신뢰가 존중 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저 임종훈은 대한민국의 신뢰받는 정치문화를 만들어 보기위해 이번 총선에 나왔음을 여러분들께서 알아주시길 바란다.

박진영/전경만 기자(sw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