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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역 일대 최초 특1급 글로벌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전경. <사진=애경그룹> |
지난해 말 개장한 수원지역내 최대규모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노보텔·특1급)이 기존 수원 지역내 호텔의 선점효과에 밀려 초기 개관특수가 실종됐다.
수원 라마다 등 기존 호텔이 한국은행 금융인 포럼 등 각종 리셉션을 통해 해외 및 지역고객유치사업에 박차를 가했는데, 노보텔은 애경그룹과의 불통 등으로 당초 계획한 ‘항공-유통-호텔’ 의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15일 애경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수원시 매산로 수원역사내 개관한 노보텔은 개점시기에 맞춰 애경그룹과 연계해 AK몰 멤버스 회원에 한해 피트니스 멤버쉽 3·6·12개월 10% 할인과 기간별로 웨딩과 연회 할인 등 고객유치사업을 추진하려했지만 애경과 소통부재로 사실상 연계 프로모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보텔은 지난해 애경 계열사인 제주항공과 협력한 외국인 유치계획도 발표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호텔업계 1위 아코르의 자회사인 노보텔은 수원점에 애경그룹이 투자했고 아코르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애경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연계프로모션관련 지난해 발표했지만 현재 노보텔과 관련된 어떠한 지원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원시 인계동 라마다 호텔은 지난달 16일 경기도와 한국은행이 주최한 경기도 금융인 포럼을 비롯해 GM 코리아 사업자 리셉션 등을 유치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협의회, 수원시의 컨벤션센터 300인 원탁회의 등을 열었고 수원문화재단과 함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특2급 호텔인 호텔캐슬, 이비스앰배서더 등도 지역상공회의소 조찬강연회 등 끌어오며 지역고객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복수의 호텔 관계자는 “노보텔의 모회사인 아코르가 세계최대 호텔이기 때문에 지역호텔 등과의 교류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노보텔 관계자는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지역 행사를 실적이 적은것은 사실이다. 노보텔 수원은 앞으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지역 행사를 유치해 나아갈 예정”이라면서 “애경그룹과 연계해 애경 내부 세미나와 LG 생활건강 세미나 등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철오기자/jco@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