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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년치 안쓰고 모아야 전세 아파트 입주 - 도내 아파트 평균 전세가 ‘2억4432만원’

연봉 4년치 안쓰고 모아야 전세 아파트 입주 - 도내 아파트 평균 전세가 ‘2억4432만원’
도시근로자 가구 연간소득 4.3배에 달해

윤현민 기자 |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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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5일 21:11:45 전자신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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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전세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선 꼬박 4년치 이상의 연봉을 모아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파트 전세금이 근로자의 4.3년치 소득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직장인의 내집마련 꿈도 더욱 힘겨워질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4천432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 연간 소득(5천682만원)의 4.3배에 달했다.

비교적 수요가 많은 99∼132㎡ 미만(30평형대) 크기 아파트는 연간소득의 4.6배인 2억6천13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소득보다 전세금 배율이 높은 것은 주택매매를 웃도는 가파른 전세가 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달새 도내 아파트 가격은 0.01% 오른 반면, 전세금은 0.06%로 6배 이상 껑충 뛰었다.

도내에선 광명, 고양, 남양주시 등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평균 500만~1천만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명(0.33%) ▲고양(0.27%) ▲남양주(0.16%) ▲수원(0.16%) ▲인천(0.15%) ▲용인(0.14%) ▲안산(0.13%) ▲구리(0.12%) ▲시흥(0.12%) ▲하남(0.12%) 등의 순이다.

광명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넘어오면서 전셋값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소하동 휴먼시아2·3단지 등이 500만~1천만원 올랐다.

고양시 화정동 달빛라이프, 탄현동 임광진흥, 도내동LH원흥도래울마을2단지 등도 500만~1천만원 가량 상승했다.

남양주 역시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2·3차, 남양i-좋은집 등이 500만~1천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전셋값 상승세는 봄철 이사와 재건축 이주수요로 설 연휴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임대인의 월세선호에 따라 전세물량이 희귀해졌고 부동산3법 통과로 재건축 불확실성이 예전보다 줄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전셋값 상승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