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카카오 "인터넷은행 진출 검토 의향"
정부 규제 완화에 "핀테크 산업 활성화 계기 될 것"
연합뉴스 webmaster@kyeongin.com 2015년 01월 27일 화요일 제0면 작성 : 2015년 01월 27일 19:07:02 화요일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IT기업의 금융서비스 진출을 허용하는 등의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27일 발표하자, 국내 인터넷 대표 기업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두 회사는 그동안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여부에 관해 매우 소극적인 입장이었으나, 앞으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있음을 피력했다.
네이버는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이 네이버 이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검토해보겠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인터넷 전문은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있다. 다만, 제도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업 여건이 성숙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가능성에 대해 네이버는 그동안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해왔다. 김상헌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과학기술·정보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일부 기자와 만나 "아직 외부에 밝힐 만큼 충분하게 검토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네이버는 상반기중 네이버페이를 도입하는 등 핀테크 분야에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도 이날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당장 검토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이석우 대표는 최근 한 신문에 "일단 우리가 들어가야 하는 영역인지, 잘할 수 있는 영역인지 판단이 안 선다"며 "IT기업이 인터넷은행을 설립한 뒤 기존 은행처럼 신용평가나 대출 업무를 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다음카카오는 특히 이날 정부의 규제 완화 내용 중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의 한도가 폐지되고 직불전자지급의 1일 이용한도가 현행 3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 것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는 직접적으로 자사의 개인 간 송금 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뱅카)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봤다.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뱅카는 충전 한도가 50만원이고 1회 송금 금액은 10만원으로 제한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충전한도와 1회 송금 한도를 제한한 것은 정부 규제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체적으로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 마련한 제도"라면서도 "그러나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 분위기가 더욱 성숙하면 뱅카도 좀 더 적극적인 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두 업체가 그동안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은 이 분야 진출을 위해서는 법제도적인 걸림돌 못지않게 금융기관과의 협조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결제서비스)와 뱅카는 핀테크란 말이 나오기 전인 2년6개월 전부터 기획한 서비스였다"며 "14개 시중은행과 협의하고 보안성, 금융감독원 심사를 받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이 법제도적으로 가능해지더라도 IT기업이 당장에 은행업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융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림이 구체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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