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투자 지역 일대 수익형부동산 ‘각광’

대기업 투자 지역 일대 수익형부동산 ‘각광’

기사입력 2015-01-23 15:07 최종수정 2015-01-23 15:19

▶ (자료=부동산센터)

[경제투데이 김충범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대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의 수익형부동산이 수요층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23일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기업 투자가 몰리는 지역은 인구 유입에 따라 아파트 시세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또 지역상권도 발전해 일대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공실은 줄어들고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마곡지구, 삼성동, 잠실, 강남역 일대, 경기 평택, 동탄2신도시, 수원 인계동, 충남 천안·아산, 경북 포항 일대 등은 대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는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은 관련 종사자들의 인구 유입으로 상주인구는 물론 외부 방문객 등 유동인구가 늘어 집객효과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기업 종사자들은 물론 협력 업체 종사자들까지 풍부한 인구가 유입돼 일대 오피스텔의 임대수요를 충당하기도 쉽다.

실제로 마곡지구에서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오피스텔이 5일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초대형 업무지구로 조성되는 마곡지구에는 LG,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55개 기업이 입주한다.

올 초 마포구 상암 DMC에 선보인 사보이그룹의 ‘상암 사보이시티DMC’ 오피스텔 역시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상암DMC 내에는 LG CNS, LG U+, 팬택R&D센터 등 정보기술산업 관련 기업들이 밀집돼 있다.

이호영 부동산센터 이사는 “대기업이 이전하는 지역에는 관련 협력업체들까지 따라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임대수요가 풍부하게 확보돼 공실위험이 낮아진다”며 “대기업 종사자들은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아 문화와 레저, 교통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혁신도시나 국제업무지구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기업 투자가 몰리는 지역의 수익형부동산 상품은 다음과 같다.

◆현대효과(서울 삼성동)=서울 삼성동은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 결정되면서 향후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일대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종합발전계획’과 연계 개발돼 다양한 유·무형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으로는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논현동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 도시형생활주택이 있다.

◆LG효과(서울 마곡지구·전남 나주)=서울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336만5086㎡에 미래지식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지구, 배후 주거단지 등이 조성되는 곳이다. 이곳은 판교테크노밸리 면적(66만1000㎡)의 5배가 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중 LG사이언스 파크는 연면적 약 111만㎡(약33만7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8개동이 들어선다.

강서 마곡지구의 ‘마곡 사이언스파크뷰’ 오피스텔·상가, ‘럭스라인’ 오피스텔·상가, ‘마곡 아이파크’ 오피스텔·상가, ‘롯데캐슬’ 오피스텔, ‘마곡시티’ 오피스텔 등이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또 전남 나주시 인근에는 계획인구 5만명, 한국전력본사를 포함한 15개 공공기관 6500명이 이주 계획인 전남 빛가람 혁신도시가 들어선다. LG화학을 비롯한 50개의 기업이 입주예정에 있다. 나주혁신도시 송월동에 위치한 ‘엠스테이 호텔나주’는 LG효과가 기대되는 단지다.

◆삼성효과(수도권 평택·동탄2신도시)=삼성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라인 중 생산라인(1기)을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긴 오는 2017년에 준공하기로 했다. 또 동탄2신도시는 삼성전자가 2018년까지 화성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동탄2신도시의 ‘화성 피추프라자’ 상업시설과 화성시 반송동에 위치한 ‘메트로오피스토리’ 오피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오피스텔·상가, ‘강남역 효성해링턴타워 더퍼스트’ 상업시설 등은 삼성효과가 기대되는 단지다.

김충범 기자 ace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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