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러가지의 칸 ===/◇신문.기고.사설.칼럼.방송.

새해인사 올립니다.

새해인사 올립니다.

애초 10명정도로 시작된 이메일 보내기가 중간 정리를 거쳐
1천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메일을 보내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대략 4년이 지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변변치 않은 글을 읽어
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네이버에서 메일을 보내면서 동시에 99명밖에 보내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발송이 가능한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열어보시는 분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수신거부를 눌러주시는 분들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 읽지 않고 그냥 지우면서 계속 받으시는 분들도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새해를 맞아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그냥 안면때문에, 얼굴때문에 귀찮은 메일을 받고 있었던 분들은
오늘 점잖게 <수신거부>를 눌러주십시오. 사실 큰 돈은 아닙니다만
메일을 보내는데도 돈이 들어가는데 불필요하게 <불편한 낭비>를
지속하는 것은 바보같다는 생각때문입니다.

4년간 여러편의 글을 썼습니다. 때로는 흥분된 마음으로 싸지르듯
글을 썼고 때로는 다시 읽어도 맘에 드는 글을 쓰기도 했지요. 사실
책을 읽거나 글을 읽으면서 드는 행복한 마음도 있는데 글을 쓰는
것도 무척이나 행복하기도 합니다. 2015년부터는 더 재밌고 더 간결하고
더 흥미로운 글쓰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글쓰기에 관한 좋은
책 하나를 샀고 연휴기간에 공부를 좀 해 보겠습니다. 한가지 걱정인 것은,
제가 이글을 쓰면서 지켜낸 절대 원칙이 10분안에 쓰지 못하는 주제는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당분간은 공부하는 차원에서 감수도 하고
고치기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2014년은 세월호로 시작해 땅콩회항으로 마무리되는 듯 합니다.
가슴아픈 일이 세월호 였다면 땅콩회항은 우리사회의 밑면을
들여다보는 좋은 계기가 된 듯 합니다. 세월호를 생각하면서
팽목항 한번 가보지 못한 저를 반성하면서 내일부터는 보다
현실적인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졸필의 애독자가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