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수원의 문화와 예술을 살피는 재단의 정기간행물 ‘인인화락’ 겨울호(9권)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호는 ‘수원문화여지도’를 특집으로 꾸며져 수원 문화·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한다.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는 ‘문헌으로 본 수원의 문화’에서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능행차 당시 펼쳐졌던 궁중문화에 초점을 맞춰 화성지, 무예도보통지 및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의 문헌에 등장하는 수원의 효·무예·축제·공존 문화를 다뤘다.
정수자(시인) 경기민예총문학위원회 위원장은 인문학 중심도시를 표방한 수원의 현재를 진단했다. 수원의 도서관과 박물관, 평생학습도시 등 문화인프라와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수원천, 축제공간으로서의 수원화성의 의미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지연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문화도시 수원’이란 주제로 수원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최 연구위원은 스페인 빌아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문화도시 성공사례를 제시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개성과 특성을 갖춘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수원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선발한 ‘외국인대학생 수원문화홍보단’의 활동기록과 2015년 개관하는 예절교육관 및 전통식생활체험관이 소개된다.
박신의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수원시립미술관 건립에 따른 문화예술공간의 가치와 방향을 제시했으며, 김동훈 건축가는 자신의 건축철학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 화제의 문화인물로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혜경궁 홍 씨로 선발된 유정임 풍미식품 대표와 12년간 수원예총을 이끌어 온 김훈동 회장, 한국SF만화의 살아 있는 전설 김산호 작가 등이 소개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