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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연휴 전날인 24일 오후 8시께 수원 매산로 거리. 이곳은 평소 수원역의 유동인구들이 몰려드는 번화가로서 연휴 전날을 맞이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인파들로 가득 차있다. 조철오기자 |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수원지역 일부 노점 상인들이 바가지 판매에 열을 올려 시민들의 눈총을 샀다.
특히 먹거리 상품들은 출처가 불분명해 식품위생에구멍이 뚫렸다.
24일 오후 8시께 수원 매산로 수원역 일대. 이곳은 크리스마스 연휴 전날을 맞이해 겨울 추위가 무색할 만큼 인파로 북적였다.
곳곳에 퍼지는 캐롤과 인파들 사이로 일부 노점상인들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품목을 판매하고 있었다.
팔리고 있는 일부 품목 중 케익, 수제 사탕, 초콜렛 등은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포장으로 구성돼 있었다. 케익의 경우 2만원부터 3만원, 사탕은 1천원부터 3만원 등의 다양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나 상인들은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식품에 관한 출처와 식품 안전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길거리서 식품판매행위는 식품위생법 36조에 따라 불법행위다.
이와 함께 일부 노점상들은 꽃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며 호객행위를 이어갔다.
장미꽃 5송이 내외가 담긴 한 다발에 2만원, 장식이 달린 장미꽃 한송이가 4천원 가격에 판매됐다.
반면 이 거리 일대와 불과 200m 떨어진 인근 역전시장 내 꽃집은 노점상과 비교 시 5송이 내외 장미 한다발이 5천원, 장미꽃 한송이는 2천원에 판매했다.
심지어 꽃 가격은 시간이 지나자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등 그야말로 고무줄 가격으로 바가지 영업이 기승을 부렸다.
크리스마스를 이용해 수원역을 찾은 수원 영통동 거주 김모(21·여)씨는 “모처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마음이 한껏 들떠 있었는데, 이를 악용한 노점상인들의 바가지 상술로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말했다.
조철오기자/jco@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