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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리천 물고기 집단폐사에 입 귀 닫은 삼성! 책임 회피 규탄” - 삼성전자 우수토구(토실) 물고기 집단폐사 대책위원회 23일 기자회견

“원천리천 물고기 집단폐사에 입 귀 닫은 삼성! 책임 회피 규탄” - 삼성전자 우수토구(토실) 물고기 집단폐사 대책위원회 23일 기자회견

이경환 기자 
 
▲ 원천리천 물고기 집단폐사 책임 회피 삼성 규탄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삼성전자 우수토구(토실) 물고기 집단폐사 대책위원회는 23일 오전 11시 수원 삼성전자 중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을 회피한다며 삼성을 규탄했다고 뉴스Q가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인호 수원환경운동센터 대표 등 대책위 소속 간부 및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대책위는 지난 15일 삼성 측에 ‘삼성 우수토구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 및 대책에 대한 삼성전자의 책임행동 요구안’을 보냈다.

이 요구안에는 △공개사과 △사건 원인에 대한 조사 및 결과, 사건 발생 후 취한 조치와 결과, 원천리천 방류하천 생태 현황 보고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유해화학물질 목록, 삼성 환경안전사고대응 시니라오 등의 공개 △우수토구 유해물질 방류 감시시스템 설치 등 향후 대책 △환경·유해화학물질 지역사회 소통위원회 구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요청한 자료를 줄 수 없고, 공식적인 공문 역시 보낼 수 없다는 것이 삼성 측의 입장이라는 것.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0월 발생한 원천리천 물고기 집단폐사 사건의 원인유발자는 삼성”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이후 삼성이 취한 태도는 이러한 도의적 사회적 책임을 통감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들이었다”고 비판했다.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공식적인 면담과 공식적인 자료 요청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또한 “삼성은 구두상의 회견 외 어떤 소통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이러한 태도는 삼성이 원천리천 물고기 집단폐사에 대해 일말의 책임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조차 없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삼성 측에 공개사과, 원인규명에 적극 협조, 재발 방지를 위한 환경대책 마련,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소통구조 마련 등을 거듭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책위는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관계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관계자는 “우리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얘기해도 안 믿지 않냐”며 “면담 시간과 장소를 잡으면 찾아가겠다. 따로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책위는 “구두로 답변하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며 “공식적인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 원천리천 물고기 집단폐사 책임 회피 삼성 규탄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기사입력: 2014/12/23 [18:13]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