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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원 팔색길 조성을 마무리하면서- 박래헌 수원시 푸른녹지사업소장

[기고] 수원 팔색길 조성을 마무리하면서- 박래헌 수원시 푸른녹지사업소장
승인 2014.12.15    저작권자 © 경기일보
   
     

넘쳐나는 차량물결에 나 자신도 동승하고 있나요?

도시가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하면서 시간과의 전쟁속에 차량들의 물결이 홍수를 이루고 가까운 거리도 차량에 의지하게 되면서 차량에서 내뿜는 매연으로 인하여 지구온난화로 온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지구인의 문제인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상들이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만나 유엔환경정상회의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한 바 있다.

수원시에서도 민선5기를 출범하면서 개발위주의 도시 관리에서 환경과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저탄소 녹색도시 ‘환경수도 수원’을 선언하였다.
저탄소 녹색성장 일환으로 추상적으로만 느끼고 있던 자연감상이나 자아성찰을 통해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도심 곳곳에 숨어있는 자연, 역사, 먹거리, 문화, 자연하천, 산을 연계하는 지역특색에 맞는 걷기코스를 개발하여 시민들의 건강과 힐링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하였다.

걷기운동의 효과는 첫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심장병 예방. 둘째, 다리근력 강화를 통한 골다공증예방. 셋째, 혈액순환을 원활하고 지방분해를 통한 비만해소. 넷째, 근육 수축과 이완 반복을 통한 혈압을 낮추어 고혈압 개선을 통한 성인병 예방 등 건강증진과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완화, 자기계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등 여가문화 창출에 효과가 있다.

우리조상들은 옛날부터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금수강산이라고 했었고 사계절이 만들어 내는 색과 형의 다양한 변화에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에 순응하면서 살아 왔듯이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올래길, 둘레길과 같은 옛길를 따라 걷는 문화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걷기운동 붐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수원시에서는 시민들의 여가와 건강문화 확산을 위해 2010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토해양부 주최 지역개발활력증진사업에 당선되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및 현장 모니터링을 통하여 ‘수원 팔색길’이라는 명칭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걷고 싶은 8개소의 길 조성을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2011년도부터 2014년 12월까지 3단계로 나누어 135km에 이르는 수원 팔색길을 조성하고자 기존 옛길과 등산로 하천길을 활용하고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여 이정표, 쉼터 등을 설치하였으며, 그늘을 제공할 수 있는 나무를 대대적으로 식재하는 등 기반조성을 완료하였다.

수원팔색길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자랑스러운 수원화성의 사적이 있는 효행길, 화성 성곽길과 자연하천과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실길, 모수길, 지계길 및 도심에서 수려한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우길, 도란길과 녹음이 풍부한 수원시계를 돌아볼 수 있는 수원둘레길로 나누어 조성하였다.

현재까지는 기반조성 위주의 사업을 실시했다면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보다 더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시민단체, 대학생,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하는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수원 팔색길을 수원시만의 특색과 정서가 살아있는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

박래헌 수원시 푸른녹지사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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