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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시신 범인은 불법체류 중국동포…외국인 관리 ‘숙제’로 부상 - (외국인등록제 보완 등 시급)

토막시신 범인은 불법체류 중국동포…외국인 관리 ‘숙제’로 부상 - (외국인등록제 보완 등 시급)시민 제보 없었으면 ‘미궁’
외국인등록제 보완 등 시급
양규원 기자 | yk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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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4 전자신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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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지난 4일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 ‘토막시신’ 사건과 관련해 단독 보도한 피해자와 피의자가 불법 체류중인 중국동포 등 외국인에 의한 범죄 가능성 우려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집중한 가운데(본보 12월5·8·9·10·11·12·13일 1·19면·인터넷판 등) 경찰이 불법체류자 신분인 중국동포 피의자 박춘봉(55)을 검거하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14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토막시신’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박씨는 지난 2008년 12월 2일 박○○라는 이름으로 여권을 위조해 입국한 불법체류자로 드러났다.

또한 박씨는 검거 직전까지도 본보가 단독 보도한 ‘고등지구’와 수원역 인근 고등동, 매교동, 교동 등 외국인밀집우범지역에서 생활한 것은 물론 살인과 잔혹한 시신훼손, 유기까지 유유히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본보 보도 이후 경찰이 전면적인 공개수사 전환과 함께 시의 반상회 개최, 시민 제보 접수는 물론 외국인밀집우범지역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자칫 미궁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고 박씨를 용의자로 특정, 검거했지만 향후 이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가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게다가 외국인밀집우범지역은 물론 외국인범죄조직,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 관리실태 등도 자진신고나 제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다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출입국심사 강화와 외국인등록제 보완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와 주목된다.

/양규원·정재훈기자 ykw@<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