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없는 개인기" 박근혜만 바라보는 새누리
[중앙일보] 입력 2012.03.28 00:44 / 수정 2012.03.28 05:05특별한 선거전략 없이 박 위원장 개인기에만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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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27일 부산시 화명동을 방문해 선거 지원 활동 중인 김무성 의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부산=송봉근 기자]
새누리당은 요즘 특별한 선거전략 없이 박 위원장만 바라보며 ‘박근혜 마케팅’에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다. 한 사람의 개인기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란 얘기다. 박 위원장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지다 보니 역설적으로 정작 후보들은 눈에 잘 안 들어온다는 얘기가 당내에서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당직자는 “박 위원장이 지방에선 상당한 위력이 있지만 서울에선 한계가 있고 연령대별로 20~30대에 취약하기 때문에 당이 이를 보완할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 개인만 부각되면서 당의 정책·공약은 뒷전으로 밀리는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선대위 구성도 김형오·서청원·김용환 고문에 황우여·이주영 부위원장,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 박 위원장과 가까운 인사 위주여서 ‘박근혜 쏠림’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마케팅’에 매달리는 이유는 두 가지다. 민주통합당은 상대적으로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한명숙 대표 외에 손학규 상임고문 등이 지원 활동을 벌이는 한편 트위터에서 영향력이 큰 소설가 공지영·이외수씨,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외곽 지원부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는 득표력 면에서 박 위원장만 한 카드가 없다. 또한 박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 자연스레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가면서 민주통합당의 ‘MB 심판론’을 비켜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근혜 “김무성, 부산 사나이다움 보여줘”=박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과 오찬을 하면서 “부산 사나이다움을 보여주셨다. 후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됐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자리를 함께한 안경률 의원(불출마)을 가리키며 “저와 안 의원이 가장 오래됐다. 평생 동지처럼 지냈다”고 하자 박 위원장은 “두 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일정을 추가해 손수조 후보의 선거구인 사상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손 후보의 어깨를 두드리며 “우리 손 후보가 억울한 게 많은 것 같은데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어요. 끝까지 힘내서 꼭 당선되세요”라고 격려했고, 손 후보는 “끝까지 힘내겠다”고 화답했다.
부산=손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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