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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인사청문회 '무산'...반쪽 정책토론회 대체

이기우 인사청문회 '무산'...반쪽 정책토론회 대체
데스크승인 2014.11.28  | 최종수정 : 2014년 11월 28일 (금) 00:00:01
   
▲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후보

야당이 추천한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가 무산됐다.

야당 몫 사회통합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구해온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이 정책토론회로 대체하기로 해서다.

다음달 3일 열릴 예정인 정책토론회는 새누리당 도의원만 참여하는 ‘반쪽’으로 개최되고, 이 후보자에게 사전 질문서를 보낸 뒤 토론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요식행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추천하는 도(道)산하 공공기관장만 인사청문회를 열고, 야당이 추천하는 부지사는 프리패스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됨으로써 ‘정통성 시비’와 함께 ‘정치인 특권’ 논란이 두고두고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의원은 27일 “이기우 후보자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다음달 3일 경기도의회에서 열기로 새정치연합 측과 합의했다”면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 50명 전원이 참석하고, 15명이 사전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원은 “다수당인 새정치연합이 인사청문회 개최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장기 공석중인 부지사직을 더 이상 비워둬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면서 “도정질의 형태의 정책청문회로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가 낙마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 후임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25, 26일 연속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대표단에 결정의 위임한 바 있다.

이정현기자/lj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