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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옛 서울대농생대 부지 15만㎡ 문화예술공간 조성

수원 옛 서울대농생대 부지 15만㎡ 문화예술공간 조성
데스크승인 2014.11.17  | 최종수정 : 2014년 11월 17일 (월) 00:00:01

 


   
 

 경기도가 10년 넘게 방치됐던 옛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 부지를 '문화예술생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 옛 서울대 농생대의 경기도 소유 부지 15만2천70㎡에 문화와 예술, 자연생태가 어우러지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근대 농업발전을 선도했던 중심지역으로 2003년 서울대 이전 후 폐쇄돼 자연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도가 2012년 6월 도유지인 경인교대 캠퍼스와 국유지인 농생대 부지를 교환하면서 관리권을 넘겨받은 뒤 도농업기술원을 이전하려다가 재정악화로 백지화했다.

 현재 온실, 묘포관리실, 강의실, 연구동, 기숙사 등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에 지어진 건축물 22개 동이 그대로 남아있다.

 도는 이곳에 문화융합형 청년창작소와 창작레지던시, 공방, 달숲 영화관 등을 조성하고 농업체험캠프, 카페, 쉼터 등을 만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꿈과 열정을 가진 청년 예술인들에게 활동공간을 제공하면서 이들이 직접 단지구성에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

 도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시설을 도입하는 대신 기존시설을 활용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건물 22개 동 가운데 건축상태가 양호한 5개 동을 리모델링하고 나머지 노후 건물은 원형을 보존해 도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학임산학관, 농원예학관, 농화학관, 대형강의실, 농공학관 등 5개 건물이 활용 가능하다. 리모델링하 는 데 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역사적, 문화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은 근대건축물로 문화재등록도 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경기문화재단 조례와 도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변경, 서울대농생대 부지를 경기문화재단으로 현물 출연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민간의 창의성을 활용하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심 속 탈문명의 섬'을 구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