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토지개발사업단(단장 김선호, 이하 토개단)이 지난 7월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및 산하기관 8개 기관의 부동산 매입 및 개발을 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2일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본사 소속으로 수원에 잔류한 토개단은 9월30일 농진청 농업공학부 건물에 새 둥지를 틀었고, 지난달 중순 현판식을 갖고 부지 개발 및 시설관리 등의 업무에 나서고 있다.
우선 토개단은 농어촌공사가 매입한 부동산(규모 273ha, 1조8천억원)을 도시개발사업 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용도변경)을 통해 개발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다.
농진청 이전부지를 성공적으로 개발·분양하기 위해 부동산 트렌드와 개발수요를 면밀히 분석한 개발전략을 수립, 현재 수요조사 및 개발전략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토개단은 용역이 끝나는대로 농진청 개발 부지 가운데 1ㆍ6지구는 도시개발사업, 2ㆍ4지구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농진청 이전부지는 지구별로 컨셉 및 도입기능을 달리해 수요자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주거공간으로 개발하고,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유치를 통해 수원 농업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할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토개단 관계자는 “농진청 이전에 따른 서수원 지역의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고,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본사 소속인 농촌자원개발원도 토개단과 함께 수원 서둔동 농진청 부지에 잔류시켰다.
김규태기자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