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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204만명…10년새 2배로 증가

경기도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204만명…10년새 2배로 증가
기사입력 2014.10.22 12:01:10 | 최종수정 2014.10.22 14:46:48

수원·용인·고양·부천·화성 순으로 가입자 많이 증가

경기도의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0년 사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기도의 청약통장(청약저축·예금·부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중 1순위 자격을 획득한 사람은 204만9천158명으로 10년 전(102만1천829명)보다 102만7천329명 늘어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수원시로 2004년 10만7천902명에서 올해 21만5천533명으로 두 배(10만7천631명) 증가했다.

다음으로 용인시가 9만7천356명 증가한 16만5천147명으로 뒤를 이었고 고양시 18만6천176명(8만2천473명↑), 부천시 14만9천928명(7만4천211명↑), 화성시 7만9천651명(6만6천157명↑), 안산시 11만4천821명(6만4천751명↑)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수원은 광교·호매실·세류지구 등에서 신규 분양이 쏟아지면서 청약통장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개발 가능성도 커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인 역시 광교·흥덕·동백·서천·성복·신봉지구 등에서 개발이 꾸준히 진행됐고, 고양에서도 삼송·원흥·행신2·식사·덕이지구 등에서 개발이 이뤄졌다.

경기도에서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성남시(26만717명)였다. 성남시의 가입자 수는 10년 동안 4만4천103명 증가해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이는 판교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10년 전 이미 21만6천614명이나 1순위 자격을 확보하고 있었던 데다 판교·위례신도시, 여수·도촌지구 등 택지지구 공급이 꾸준하게 이어져 1순위 청약통장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에서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수도권 1순위 청약자격을 기존 24개월에서 12개월로 줄이겠다고 밝혀 정책이 적용되면 경기도에서만 약 100만명이 추가로 1순위 자격을 얻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청약 제도 개편 이후 청약경쟁률이 급등하고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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