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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고덕산업단지 부지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
평택 부동산 시장이 가격상승 삼두마차에 올라탔다.
삼성전자가 6일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공장 조기가동 방침을 발표하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하반기께 공장을 가동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번에 1년 조기 운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의 깜짝 발표가 기존 미군기지 이전과 수서~평택 KTX 개통 호재와 맞물리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은 유래없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관련 업계는 기존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운영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상승을 보인만큼 이번 발표가 부동산 가격 추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덕 국제신도시는 부지면적 1천342만㎡에 산업단지 규모만 395만㎡에 달한다. 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부지는 238만㎡으로 6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이 중 79만여㎡ 부지에 15조6천억원을 투입, 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나머지 부지 역시 향후 상황에 맞춰 추가 조성을 하게된다.
평택 부동산 시장의 호재 상황을 정리해 보면 내년 의정부, 동두천, 용산 등에 분포된 미군기지의 90%가 평택으로 이전을 마치고, 2016년 이전 작업이 완료된다.
이어 수서~평택 KTX가 2016년 초께 개통, 고덕국제신도시 1기 개발이 서정리역을 중심으로 개발된다. 또 복합환승역 지제역이 개통되면 해당 일대는 KTX 생활권에 편입된다.
여기에 이번 발표내용대로 2017년 하반기 반도체 공장이 가동되면 명실상부한 국제신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예정이다.
실제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 태평아파트 80㎡ 형의 경우 지난해 10월 9천만원에서, 6일 1억1천~1억2천만원으로 2천~3천만원(22~30%)올랐다.
수서~평택 KTX 지제역이 개통되는 지제동의 경우 방축리와 함께 토지가격이 지난 2년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고덕면 방축리 타임공인중개사는 하루 10건의 투자문의를 상담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즐거운 푸념을 늘어놨다.
타임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무후무하다고 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좋다. 지속적인 상승에 이어 향후 추가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