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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차기 경기도·인천시당 위원장 후보군은?

새정치 차기 경기도·인천시당 위원장 후보군은?
김순기 islandkim@kyeongin.com  2014년 09월 23일 화요일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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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당
김태년 재출마 요구속
정성호 고사·이찬열 관망

인천시당
유력 홍영표 "관심없다"
박남춘 현실적 대안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재건 작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차기 경기도당·인천시당 위원장을 둘러싸고 지역정가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주도로 신당을 창당할 당시 지역위원장·시도당위원장을 새로 구성하지 않아 사실상 지역조직이 와해된 상태다.

새정치연합은 이에따라 조만간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지역위원장 인선을 완료한 뒤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이후 내년 초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당 재건 작업을 완료한다.

이중 시도당위원장은 지역위원장·차기지도부 등과 맞물린 당 재건의 핵심 요소여서 선출 2개월여를 앞두고 이미 지역정가에서는 출마·추대설 등이 나도는 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도당

=전통적으로 재선급이 맡아왔다. 이에따라 위원장 후보로 이찬열(수원갑)·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 및 현 위원장인 김태년(성남수정)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의원은 22일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면서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비해 정 의원은 "국토교통위 간사로서 경기도 SOC, 특히 낙후된 경기북부 발전을 도모할 SOC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는데 전력할 것"이라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본인은 고사하고 있지만, 무난히 경기도당을 진두지휘해왔다는 평가속에 당안팎으로부터 재출마를 요구받고 있는 경우다.

지역정가에서는 혁신을 내세운 초선 의원의 출마도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럴 경우 지난 2012년 선거때처럼 초·재선 다자가 경기도당 위원장을 놓고 경합하는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 인천시당

=전통적으로 원내외 지역위원장들이 의견을 모아 위원장을 추대해왔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 패배로 지역에서도 야당으로 전락한 만큼 유정복 시장을 견제할 수 있는 힘있고 활동적인 현역 위원을 위원장으로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재선의 홍영표(부평을) 의원이 꼽히고 있지만, 홍 의원이 고사하면서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홍 의원은 "시당위원장은 관심밖 사안"이라고 밝혔다. 지역정가에서는 홍 의원이 시당위원장보다는 당 최고위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시당위원장을 역임한 문병호(부평갑) 의원과 재판을 받고 있어 몸놀리기가 쉽지 않은 3선의 신학용(계양갑) 의원 및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윤관석(남동을) 의원을 제외한 제3의 박남춘(남동갑) 의원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실제 몇몇 의원들은 박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 의원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않아 시당위원장 추대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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