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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두번째 구원투수는 문희상

새정치 두번째 구원투수는 문희상1년4개월만에 비대위원장 선출… “야당 잘 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 호소
송우일 기자  |  swi090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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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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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경기도 출신의 5선 중진인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이 선출됐다. 문 의원은 이로써 지난해 5월 민주통합당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지 1년4개월여만에 재등판했다.

새정치연합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추천 연석회의에서 문 의원을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를 존중해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19일 소속 의원 전원과 광역자치단체장, 기초단체협의회 대표, 전국 시ㆍ도당위원장 합동회의 등을 거친 뒤 문 의원을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이 문 의원을 또다시 구원투수로 등판시킨 것은 계파 색채가 옅고 정치 연륜과 관록을 겸비한 리더로 그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문 의원은 김대중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당대표)을 지냈으며 18대 대선 직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돼 당을 추스른 바 있다.

문 의원은 향후 내홍을 겪은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지역위원장을 인선하는 한편 전당대회 룰 등을 관리한다.

문 의원은 연석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당이 누란지위(累卵之危)와 백척간두(百尺竿頭)라 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게 돼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낀다”며 “강력한 야당이 있어야 여당도 바로 서고 대통령도 바로 설 수 있다. 야당이 잘 설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은 꼭 도와 달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의원은 많은 경험과 경륜, 훌륭한 인품을 갖추신 분”이라며 “민생이 시급한 지금 혼란에 빠져있는 새정치연합의 상황을 조속히 수습해 국회가 정상화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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