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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이웃 아파트간 '공공보행통로' 놓고 수개월째 갈등

광교 이웃 아파트간 '공공보행통로' 놓고 수개월째 갈등
데스크승인 2014.09.23  | 최종수정 : 2014년 09월 23일 (화) 00:00:01

용인시 상현동 광교신도시내 경남아너스빌과 LH광교마을 45단지 입주민들이 공공보행통로 이용을 두고 수 개월째 마찰을 빚고 있다.

두 아파트 입주자들간의 갈등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게된 LH광교마을 45단지측은 경남아너스빌 주민들이 이용하는 ‘광교마을 앞’ 버스정류장 출입구를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광교마을 앞 버스정류장 출입구는 LH광교마을내에 있다.

지난 2월 LH광교의 입주가 시작되고 경남아너스빌 사이의 공공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 광교 중심상가로 향하는 보행로와 이어지게 됐다.

그러나 기존 보행로와 추가 설치된 횡단보도의 위치가 맞지 않아 보행로를 이용하기 위해 우회하게 되면서, LH광교 입주민들은 경남아너스빌 담장과 식재된 조경수의 위치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경남아너스빌 입주민들은 광교개발계획 원안에 없던 횡단보도를 LH광교마을 45단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설치하고, 보안을 위해 설치한 담장과 조경수 이동을 요구하는 것은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경남아너스빌 입주민들은 지난 2011년 12월 입주 이후 차량파손, 자전거 도난, 절도 등이 수 차례 발생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담장을 협의도 없이 설치된 횡단보도 때문에 이동·해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LH광교마을 45단지 입주민들은 국민신문고, 경기도시공사, 수지구청 등 유관기관에 수십여차례 민원을 넣는 등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 7월 경남아너스빌은 담장에 설치된 6개 출입구를 폐쇄, 지난 8월부터 입주민 카드키를 사용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변경조치 됐다.

담장 출입구가 폐쇄되면서 LH광교 입주민들은 ‘광교 중심상가’ 정류장, 하나로마트 등을 이용하기 위해 남측 우회로를 통해 100~200여m 돌아가게 됐다.

이에 LH광교 주민들도 자신의 아파트내 광교마을 앞 버스정류장으로 통하는 출입구를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감정싸움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남아너스빌 입주자회 관계자는 “도난사건, 외부인의 음주·고성방가 등 입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아 담장의 개방은 어렵다”고 밝혔다.

LH광교마을 45단지 입주자회 관계자는 “남측 우회로는 유모차 등이 다닐수 없는 돌길인데다 비가오면 넘어질 위험도 있다. 낮 시간이라도 출입구를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윤성기자/jy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