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월호' 입장표명 뒤 지지율 하락…다시 40%대
[뉴스1] 입력 2014.09.22 10:03
리얼미터 조사결과…새누리·새정치聯도 동반하락해 각각 41.7%, 20.7%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박원순-김무성-문재인 순…안철수 5위 탈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해 6주 만에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9월 셋째 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82주차 지지율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9.7%를 기록해 3주 연속 하락하며 40%대로 내려앉았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일주일 전보다 0.5%포인트 오른 44.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은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등에 대한 '서민증세' 논란의 증폭, 세월호 진상조사위 수사·기소권 부여 불가 입장 직접 표명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동반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일주일 전보다 4.1%포인트 떨어진 41.7%, 새정치연합은 2.1%포인트 낮아진 20.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은 서민증세에 대한 반감으로 주간집계 상 최근 3개월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새정치연합의 하락은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나타난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 파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각각 3.9%, 1.7%였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無黨層)은 29.6%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20.1%로 1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위를 유지했으나 2.8%포인트 떨어진 15.8% 지지율을 보였다. 1, 2위간 격차는 7월 셋째 주 이후 가장 큰 폭인 4%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13%,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8.4%,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7.9%, 김문수 전 경기지사 7.3%, 홍준표 경남지사 4.1%, 안희정 충남지사 2.8%, 남경필 경기지사 2.7% 순이다.
안 전 대표는 2주 연속 지지율이 반등하며 지난 3주간 김문수 전 지사에게 내줬던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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