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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한국예술문화봉사단 회장 "인간냄새 나는 작가이고 싶어"

이순옥 한국예술문화봉사단 회장 "인간냄새 나는 작가이고 싶어"
데스크승인 2014.09.18  | 최종수정 : 2014년 09월 18일 (목) 00:00:01 송시연 | shn8691@joongboo.com  


   
 

“인간냄새 훈훈하게 나는 작가이고 싶습니다.”

17일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에서 열린 수원문학작가 특강에서 이순옥 한국예술문화봉사단 회장이 한 말이다.

작가, 시인, 서양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날 ‘인간냄새 훈훈하게 나는 작가이고 싶다’라는 주제로한 특강 ‘이순옥 작가의 문학 그리고 예술의 삶’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예술을 하는 입장에서 나 혼자 살아가는 작가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며 “예술인으로서 대중들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에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빠르게 급변화하는 세상에서 나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예술적 감성을 순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과 함께 전시도 열렸다.

오는 12월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여점의 서양화와 그의 저서가 함께 전시된다. 그동안 ‘은유적 공간’이라는 주제로 작품세계를 펼쳐 온 그는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은유하고 추상적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이 회장은 “은유적 공간 시리즈를 통해 언어적 은유와 더불어 시각적 은유의 표현법에 집중해왔다”며 “시민분들이 어렵지 않게 작품을 접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문화봉사단 회장을 맡으며 예술인들의 사회적 처우와 지원을 개선하고 열악한 환경에 놓인 예술가들을 위한 다양한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특강도 전 수원문인협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과 MOU를 체결, 수원의 지역작가들이 작품 전시와 강연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 회장은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예술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대우와 지원은 예나 지금이나 미비하기만 하다”며 “예술인보호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예술인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예술인들에 비해 많은 혜택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해왔던 만큼 다른 작가들을 위해 힘쓰고 싶다”며 “많은 예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